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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출신' 전여옥이 여대 유지를 반대하는 이유

ⓒtvN

전여옥 작가가 여대 유지 찬반, 최저임금 인상 찬반, 결혼제도 찬반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20일 저녁 방송된 tvN ‘토론대첩-도장깨기‘에는 전 작가가 고수로 출연했다. 전 작가는 ‘여대 유지 찬반’에 대해 ”나는 여자대학을 나온 여자지만, 여자대학을 반대한다”고 주장을 폈다. 전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를 취득했다.

이에 한 학생이 ”여성 차별 문제 때문에 불거진 이슈다. 여자가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전 작가는 ”내가 피해자로 보이나? 나는 한 번도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기자를 지원했는데 그때 당시 군필자 남성만 원했다”라며 ”여자대학이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제가 ‘최저임금 인상 찬반’으로 바뀌자 전 작가는 이를 반대하며 대학생들과 토론을 이어갔다. 전 작가는 각종 통계를 근거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 말미 한 학생이 ”왜 영세사업자와 최저임금 노동자끼리 싸우고 있을까 고민했다. 이 상황을 관망하며 즐기는 사람은 누구일까”라고 호소하자 전 작가는 ”누구보다 이해한다”라며 ”정부의 미숙한 최저임금 정책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주제인 ‘결혼제도 찬반’에서 전 작가는 찬성 주장을 폈다. 우선 학생들이 동거를 방법으로 들자, 전 작가는 이에 찬성하면서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작가는 ”법적인 부부가 아닌 상황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학생들이 ”우리나라도 다른 가족 제도에 대해 법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기성세대 중에 결혼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못박자 전 작가는 ”왜 없나. 장례식에 들어가는 것보다 결혼식이 무섭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학생들은 ”왜 우리한테 장례식에 들어가냐고 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이날 판정단은 ‘여대 유지 찬반‘과 ‘최저임금 인상 찬반’에서 전 작가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전 작가는 방송을 촬영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간만에 피가 뜨거워졌다”라며 ”저 친구들을 보니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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