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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스캔들로 아베 지지율이 또 급락하다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KAZUHIRO NOGI via Getty Image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학 스캔들로 휘청이고 있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대비 6%포인트 급락해 48%를 기록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0월(41%)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고령층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18~29세 지지율은 60%를 기록했지만, 60세 이상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여성과 무당파층의 지지율은 각각 42%, 22%로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2차 내각이 출범한 이후 지난해 8월(5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지율 급락은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80%를 기록했다.

일본의 학교 법인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부터 일본 정치계 최대 이슈가 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가 이 학원이 올해 4월에 개교하는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을 맡았는데, 모리토모 학원이 정부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국유지를 감정가보다 무려 80억원 싸게 구입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학원은 지난 2014년부터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라는 이름으로 기부금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사학 스캔들이 정당 지지율로는 여파가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38%로 1위를 기록했으며, 입헌 민주당 등 야당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대안이 부재한 터라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져도 아베 내각은 계속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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