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칭찬에 목말라있는 것 같다.
지난 평창 올림픽 직전에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로 ”남북대화 환경을 조성한 공이 자기에게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얼마 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올림픽 성공은 트럼프 덕분”이라고 인정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성사가 있기 하루 전인 8일에도 트럼프는 ”내일 한국 정부가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며”그걸 보고 나면 내 공이 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의 공이 문재인한테 있다는 것을 알리며 ”여러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이전 만날 것을 들었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두 분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나가겠다” 며 ”오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