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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올림픽 포상금으로 이것을 사고 싶다

고양시청으로부터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 김성환
  • 입력 2018.03.01 17:35
  • 수정 2018.03.01 17:36
ⓒ뉴스1

김아랑(고양시청)은 지난 2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 기간 동안 여자 국가대표팀의 ‘맏언니’ 역할을 하며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아랑은 2월 28일 팀이 소속돼 있는 고양시청의 환영식에 모습을 드러났다. 

고양시민과 시청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청 시민콘퍼런스룸과 문예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아랑은 고양시청으로부터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환영식에 앞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아랑은 2월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장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찾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격려를 받았다. 대통령께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연합뉴스

올림픽을 마친 뒤, 진천선수촌에서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김아랑은 이날 아버지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했다. 

기자: 아버님이 전에 새시(창틀)를 하시면서도 (딸이) 트럭에 아무런 부담감 없이 타셨던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었다 했는데?

김아랑: 저희 아빠 차를 왜 부끄러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근데 제가 올림픽 금메달 상금을 받고 되게 하면 좋은 거는 아니더라도 차를 꼭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 노컷뉴스 

기자의 질문은 조선일보가 2014년 소치 올림픽 뒤 김아랑의 아버지 김학만씨와 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일보는 “전북 전주시에 사는 김아랑의 아버지가 1999년형 파란색 ‘포터’ 1톤 트럭을 몰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새시(창틀)를 설치하는 일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스케이트 선수인 큰아들 명홍씨와 둘째(김아랑)의 훈련 비용을 대기 위해 일거리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트럭을 몰았다”고 전했다. 

아버지 김씨는 낡은 트럭을 어루만지며 “명홍이와 아랑이, 막내딸 서연(12)이까지 우리 집 삼남매를 책임진 트럭”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시내를 다니면서도 부끄러워한 적 없는 아랑이가 대견하고 고맙다”고 했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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