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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北대표단 '대남·대미' 협상팀으로 구성…핵협상 실무자도

핵 협상 실무자도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차 경의선 육로를 넘어 25일 방남(訪南)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단원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지원인력으로 최강일 부국장을 포함시키면서 탄탄한 ‘대남·대미’ 실무 협상팀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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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북한 내에서 통일 의제를 비롯한 대남 핵심 실무자다.

최강일 부국장의 경우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과 함께 대미 협상 책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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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일 부국장은 지난해 9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미국 측 참석자와 비공식으로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강일 부국장이 대표단에 공식적으로 포함되면서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방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후 북남관계 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고 해당 부문에서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들을 세울 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조중통은 일반적 지시보다 더욱 강력한 의미로 사용되는 ‘강령적 지시’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강일 부국장의 대표단 포함은 관련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을 단장으로 공화당 소속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을 폐회식 참석차 한국에 파견한 상태다.

한편 북한은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최강일 부국장 외에 리현, 김성혜, 김명국, 김주성, 조봄순 등 5명을 지원인력으로 내려보냈다. 통일부는 이들의 정확한 소속, 부서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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