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이날 저녁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계주 4x6km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끝난 뒤, 푸른색 H&M 점퍼를 입고 모자를 눌러 쓴 한 중년남성이 은메달을 획득한 스웨덴팀 선수들에게 다가와 진한 포옹을 건넸다. (H&M은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 공식 후원사다.)
이 남성의 이름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다.
구스타프 국왕은 그 누구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열심히 즐기는 중이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도 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500년 동안 유럽 왕실이 변했다”고 적었다.
알고보면 구스타프 국왕은 2012년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을 매우 큰 목소리로 응원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의외의 귀여움을 갖춘 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