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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 ‘꽈당’…여자 1000m ‘노메달 쇼크’

3관왕을 노리던 최민정과 2관왕을 노리던 심석희 모두 고개를 떨궜다.

ⓒ뉴스1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마지막 1000m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부딪혀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20)과 심석희(21)는 22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지만, 막판 추월을 시도하다 서로 부딪혀 넘어지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3관왕을 노리던 최민정과 2관왕을 노리던 심석희 모두 고개를 떨궜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수잔느 슐팅에게 돌아갔고, 캐나다의 에이스 킴 부탱과 이탈리아의 간판 아리안나 폰타나는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두 선수는 나란히 3, 4번째 순서에 자리를 잡고 선두를 따라가며 막판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두 선수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레이스 후반까지 치고 나가지 못하다 막판 두바퀴 반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다급하게 스퍼트를 시도하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부딪혀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앞서 준결승에서도 아찔한 모습이 연출됐다. 준결승 2조에서 함께 경기를 한 최민정과 심석희는 레이스 초반 최민정이 1위로 치고 나간 뒤 심석희의 추월을 도우려 했으나, 최민정이 중국 선수와 부딪히며 순식간에 4위로 쳐졌다. 심석희는 2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최민정은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할 뻔 했지만, 중국 선수의 반칙이 인정돼 극적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받게 됐다.

맏언니 김아랑은 준결승 1조에서 혼자 레이스에 나서 두 선수가 함께 경기를 펼친 캐나다의 집요한 견제 끝에 3위에 그쳐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도중 김아랑은 자신을 견제하는 캐나다 선수와 부딪혀 뒤로 쳐지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캐나다 선수의 반칙은 인정됐지만 결승 진출 순위인 1, 2위가 아닌 3위 자리에서 반칙을 당한 김아랑의 구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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