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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북 IOC위원 “겨울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가능”

최문순 지사의 제안에 답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와 관련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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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은 북한으로 귀국하는 도중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문순 강원지사의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뜻과 관련한 질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쉽다”고 답했다. 최 지사가 원산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을 거론한데 대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다 알아서들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장 위원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선 “올림픽 헌장에 따라 전세계 260개 IOC 회원국은 올림픽 참가 의무가 있다”며 참가 의지를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누가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만점짜리 올림픽”이라고 추어올리면서, “아주 잘 된 것 같다. 같은 민족끼리 화합하는 통에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방한해 개회식에 참석하고 북한 응원단 공연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폐회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조기 귀국길에 올랐다. 이틀 동안 베이징에 머문 장 위원은 이날 낮 12시55분 이륙 예정의 평양행 고려항공 JS152편 탑승을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공항에 도착해, 아직 열리지 않은 탑승수속 카운터에 걸터앉아 있기도 했다. 올해가 정년(80살)인 그는 오는 10월 아이오시 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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