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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가 한 한국 남성에게 자신의 금메달을 걸어준 이유

진짜 '성덕'이 됐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준말로, 꿈에 그리던 덕질 대상을 만난 덕후들을 일컫는다. 배우 김민희의 팬이었다가 영화 ‘아가씨’에서 그녀와 함께 연기하게 된 배우 김태리나, ‘도라에몽‘의 광팬이었다가 직접 ‘도라에몽’에게 생일 축하를 받은 배우 심형탁 등은 대표적인 ‘성덕’으로 꼽힌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성덕‘이 나왔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준 윤중천 씨가 그 주인공이다.

숀 화이트.
숀 화이트. ⓒEric Gaillard / Reuters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화이트는, ‘너를 위한 버거를 파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윤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윤씨는 스노보드 실력자로, 화이트의 굉장한 팬이었다. 윤씨는 자신의 식당과 가까운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화이트의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에 새로운 햄버거를 메뉴판에 추가했다. 그 이름은 화이트의 별명인 ‘플라잉 토마토’. 혹시라도 화이트가 자신의 식당을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가격은 10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의미는 없었다. 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윤씨 단지 화이트의 금메달만을 바라고 이 버거를 만들었다. 이날 윤씨의 식당을 방문한 화이트는 식사를 하고 온 직후였음에도 이 버거를 먹었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식사 가격은 100만원이 아닌, 친필 사인으로 대체됐다고 한다.

그러나 ‘성덕‘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화이트의 방문이 있은지 며칠 지나지 않은 14일, 화이트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윤씨의 식당을 또 방문했다. 그리고 윤씨의 목에 이를 직접 걸어주기도 했다. 윤씨의 ‘성덕’ 스토리는 여기를 클릭하면 비디오머그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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