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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이스하키연맹, 베이징 올림픽도 '남북 단일팀' 구성 추진한다

"안 될 이유가 없다"

  • 허완
  • 입력 2018.02.19 16:42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르네 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파젤 회장은 1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도 (단일팀을)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팀의 경기가 이제 1게임이 남아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뛰는 것을 생각 중이다. 북한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가서 이야기를 해 볼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에도 분명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파젤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수잔나 콜밴 하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총괄책임자가 함께 했다.

IOC와 IIHF, 그리고 남북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올림픽 회의를 통해 단일팀을 평창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파젤 회장은 이번 단일팀 출범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고, 지지 했던 인물이다.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파젤 회장은 이번 단일팀에서 (북한 선수)12명이 합류, 3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하기까지의 합의 과정을 설명하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단일팀을 만들 수 있어서 기뻤다. 평창 조직위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일팀을 구성하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매우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파젤 회장은 4년 뒤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물음에 ”안 될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희범 위원장과도 단일팀에 대해 논의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남북 단일팀을 유지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희범 위원장도 ”단일팀은 올림픽 평화의 상징이 됐다. 일본전에서 나온 단일팀의 첫골은 아마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랜디 희수 그리핀의)득점이야말로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와 화합,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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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아이스하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