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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 걸스' : 외신이 소개한 여자 컬링대표팀의 새로운 별명

평창올림픽의 '깜짝 스타'

  • 허완
  • 입력 2018.02.19 14:02
  • 수정 2018.02.19 14:04
ⓒToby Melville / Reuters

″한국 여자 컬링은 평창 올림픽의 깜짝 스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컬링이 평창 대회의 깜짝 스타로 부상했다.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에서 온 ‘갈릭 걸스(마늘 소녀들)’가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8위에 그쳤던 여자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1~2위인 캐나다스위스, 그리고 4위인 영국을 연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까지 4승1패로 2위에 올라 있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통해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데, 현재 분위기라면 최초의 4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Toby Melville / Reuters

WSJ는 한국 여자 컬링을 ‘자이언트 킬러’라고 칭하며 ”불과 수 년 전에 컬링에 빠진 4명의 소도시(의성)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했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 김경애, 김영미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김씨라 ‘팀 킴’으로 불리고 있다.

WSJ는 마늘로 유명한 도시 의성의 고등학교(의성여고)를 나온 선수들이 ‘갈릭 걸스’란 애칭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수들 중 김초희를 제외하고 모두 의성여고 동문이다.

ⓒToby Melville / Reuters

더 나아가 선수들 모두의 성이 김씨라 구분하기 위해,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으로 각자 영어 애칭을 정한 사연도 소개했다.

김민정 감독은 ”처음 컬링을 시작할 때 연습 공간과 장비 구입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수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 컬링이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상승세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김민정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라며 ”마지막 샷까지 방심할 수 없다.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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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