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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남자 2인승팀이 경기 첫날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아직 3·4차 레이스가 남아 있다.

ⓒMOHD RASFAN via Getty Images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에 이어 썰매 종목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기대했던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 2차레이스 합계 1분38초89로 전체 30개 팀 중 9위에 그쳤다.

지난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원윤종-서영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홈트랙의 이점을 살려 야심차게 메달을 노려봤지만, 첫날 부진으로 전망이 어두워졌다.

특히 파일럿 원윤종은 1차레이스에서 11위로 부진한 뒤 허리에 손을 얹고 한숨을 쉬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브레이크맨 서영우가 다독였고 2차레이스에서는 0.11초를 줄이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Arnd Wiegmann / Reuters

원윤종은 경기를 마친 뒤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도 모두 사양했다. 그는 ”내일 경기를 마친 뒤 하겠다”고만 했다.

서영우가 대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은만큼 오늘 성적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면서도 ”포기하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아직 2번의 레이스가 더 남았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만큼 한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달도 가능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1차레이스에서는 출전 팀 중 가장 마지막인 30번째에 레이스를 한 것도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앞서 경기를 치른 팀들의 썰매날에 의해 트랙 위의 얼음이 마모되는 등 노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서영우는 ”순번도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걸 탓하는 것도 실력이고 변명이다. 준비한대로 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라면서 “2차레이스가 1차 때보다는 좋았다. 3, 4차 때는 스타트와 주행에서 모두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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