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로 들어온 리진유(중국) 선수의 기록은 2분25초703였다. 거의 1초 가까이 차이가 난 것.
경기 시작 후 3~4번째 자리를 지키며 차분히 흐름을 따라가던 최민정은 약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2위 리진유에 이어 킴 부탱(캐나다)이 2분25초83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아랑은 2분25초941로 4위에 올랐다.
최민정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저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꼐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대표팀에서도 연맹에서도 여러 기관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많은 지원과 응원과 힘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민정 선수의 이날 금메달은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3번째 금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