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평창올림픽 중계 호주 해설자의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다 똑같이 생겼다'

  • 허완
  • 입력 2018.02.17 17:54
  • 수정 2018.02.17 17:55
ⓒDylan Martinez / Reuters

평창동계올림픽 해설에 나선 호주 방송국의 한 해설자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올림픽 선수 출신으로 호주 방송 ‘채널7’ 해설자로 나선 재키 쿠퍼는 16일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에어리얼 경기를 중계하면서 ‘중국 선수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했다.

″정말 잘했다, 좋은 컨트롤이었다. 매우 중국적이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겨서 누가 누구인지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Real nicely done, great control, very Chinese. They all look the same, they’re very hard to tell who’s who.’”

트위터 이용자들은 ”전형적인 인종주의”라며 분노와 항의를 쏟아냈다. 

논란이 커진 뒤, 당사자인 쿠퍼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점프에 대해 말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고 주장했다. ”중국 선수들은 한 코치에 의해 하나의 기술을 훈련 받았고, 그들의 목표는 모든 선수가 똑같은 점프를 하는 것이다.”

채널7 측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공식 해명을 냈다. ‘인종차별은 없었다’는 것.

″오늘 밤 여자 스키 에어리얼 경기 중계 도중 해설자이자 전 올림픽 선수 및 월드 챔피언인 재키 쿠퍼는 기술적 및 스타일 측면에서 에어리얼 동작이 매우 중국적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중국 에어리얼 대표팀의 모든 선수가 같은 방식으로 훈련되었고, 언급된 동작이 매우 고전적이고 기술적으로 완벽하며 중국 팀의 스타일의 전형이라는 뜻이었다.

해설 어떤 부분도 인종차별적이지 않았고, 인종차별이나 공격적 의도를 띠지 않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인종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