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가 소치에 이어 평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그에게 던져진 수많은 ‘곰돌이 푸’ 인형의 행방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하뉴의 연기가 끝난 뒤 빙판에는 팬들이 던진 ‘곰돌이 푸’ 인형이 한가득 쌓였다. 하뉴의 연기 후 곰돌이 푸 인형이 빙판에 가득 쌓이는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 많은 푸 인형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하뉴는 이 인형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주민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평창과 강릉의 주민들에 모든 인형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준 에너지와 선의에 대한 감사 표시를 이렇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산케이신문(2018. 2. 16.)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하뉴는 이전부터 연습 경기에서 곰돌이 푸의 얼굴이 그려진 휴지 상자를 가져와 사용하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곰돌이 푸의 여유로운 얼굴을 보면 진정된다는 것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