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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쇼트트랙 사이토 게이가 평창동계올림픽 첫 '도핑 양성' 선수가 됐다

출장정지·선수촌 퇴거 조치가 내려졌다.

  • 허완
  • 입력 2018.02.13 12:06
ⓒRobert Cianflone via Getty Images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처음으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일본 쇼트트랙 대표팀의 사이토 게이(21)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반도핑분과는 13일 낸 자료에서 사이토 게이 선수에게서 이뇨제용으로 쓰이는 약물 ‘아세타졸아미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뇨제는 다른 금지약물 복용을 은폐하는 용도로 활용돼 금지약물로 지정되어 있다.

CAS는 이에 따라 사이토 선수에게 임시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이토 선수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퇴거 조치됐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잔여 경기는 물론 최종 징계가 발표될 때까지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이토 선수는 13일 저녁 열릴 예정인 남자 5000m 쇼트트랙 계주에서 예비 선수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에 나선 적은 없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에는 도쿄올림픽 카누 대표팀 출전을 노리던 스즈키 야스히로 선수가 경쟁 선수의 음료에 금지약물을 몰래 집어넣은 사건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스즈키 선수는 이 일로 평생 출전정지를 당했다.

한편 사이토 선수는 2013년과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30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유망주’로 꼽혀왔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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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쇼트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