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에서 역사적인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미라이 나가수(24)는 어린 스케이터들의 롤 모델이 되었다.

나가수의 롤 모델은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전설적 아시아계 미국인 스케이터 미셸 콴이었다.

NBC 뉴스 인터뷰에서 나가수는 오래 전부터 콴을 존경해 왔다며 자신과 콴의 배경이 비슷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나가수의 부모는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서 스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부모는 식당을 운영하고, 우리 부모님도 식당을 한다. 우리는 둘 다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정말 존경했다. 롤 모델로서 크리스티 [야마구치]와 미셸은 정말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것 같다.”

아시아계 이민자인 나가수와 콴에게 있어 그들의 배경에는 희생 스토리가 있다.

나가수의 부모 키요토와 이쿠코는 약 30년 전에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스시 식당을 열었다고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들의 식당 키요스즈는 특별한 때는 ‘미라이 롤’을 파는데, 참치, 참치 타다키, 아보카도, 명란젓, 새우, 튀김이 들어간 메뉴라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월 11일 일요일 밤, 저녁 손님이 몰려 이들은 딸의 역사적 팀 연기를 생방송으로 보지 못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식당을 닫고 평창에 가서 딸의 개인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사업은 중요하지만 미라이를 본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식당을 닫고 얼른 갔다가 얼른 돌아올 것이다.” 이쿠오가 USA 투데이에 전했다.

나가수의 가족처럼, 콴도 장시간 노동에 익숙하다. 콴은 자신의 부모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더 컷에 밝혔다. 콴의 아버지 대니는 버스 보이로, 전화 회사 직원으로 일하며 돈을 모아 중국 음식점을 샀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우리 부모님은 새 스케이트, 멋진 의상, 빙상 사용료를 대줄 수가 없었다. 집세와 식대를 대느라 여러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식당에서 일했다. 아버지는 전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게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주었다! 나는 새 스케이트를 갖지는 못했지만, 중고를 쓸 수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든 커스텀 중고 스케이트로 전국 대회에서 승리했다.” 콴이 더 컷에 말했다.

콴의 부모는 자신의 성취를 기쁘게 생각하라는 귀중한 충고도 해주었다.

“계속 나아지려 노력해야 하지만,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 마음이 편해지고 슬럼프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콴의 아버지가 1998년에 뉴욕 타임스에 한 말이다.

*이 기사는 허프포스트US에 실린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