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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프랑스에서 본 군 열병식이 마음에 들었다. 미국에서도 그걸 하고 싶어한다.

"프랑스와 비슷한 열병식을 원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

  • 허완
  • 입력 2018.02.07 12:10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군대 열병식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월 6일에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 기사가 맞다고 6일 확인했다. “우리는 요청을 알고 있으며 가능한 날짜를 알아보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 찰리 써머스가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NBC가 전했다.

군 복무를 한 적이 없으며 골극(骨棘, Bone spurs)을 이유로 베트남전 징병을 피한 트럼프는 오래 전부터 미국의 군사력을 대규모로,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꿈꿔왔다.

대선 승리 후 트럼프 측은 취임식 퍼레이드에 동원할 수 있는 군사 차량들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탱크와 미사일 발사기들의 사진을 보고 취임식 준비 담당자들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규모 군사 열병식과 비슷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작년에 한 인사가 허프포스트에 전했다. 또한 무거운 탱크가 도로를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이번에는 운이 더 좋은 것 같다.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AFP Contributor via Getty Images

“나는 프랑스와 비슷한 열병식을 원한다, 는 지시가 내려왔다. 군대 최고위층에서 준비하고 있다.” 어느 장교가 WP에 말했다.

지난해 7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대로 파리의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하 행사에 참석했던 트럼프는 ‘경이로워 했다’고 한다.

두달 뒤인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마크롱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내가 본 퍼레이드 중 최고였다”며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냈다. “정확히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강력한 군사력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에게 있어, 프랑스의 정신에 있어 대단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걸 넘어서려고 해볼 것이다.”라고도 했다.

WP 보도에 의하면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재향 군인의 날인 11월 11일이 유력하다고 한다. 트럼프는 열병식이 워싱턴 D.C.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거쳐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을 지나길 바란다고 한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Trump Saw A Military Parade In France And Now He Wants One Of His Very Ow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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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백악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