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의 준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인 베트남 항공사가 벌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민항청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비엣젯 항공사에 벌금 4천만동(한국 돈 189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한 박항서 감독 대표팀을 자신들의 비행기로 귀국시키면서, 비키니 여성 공연을 펼쳤다. 여성들은 기내 통로를 오가면서 선수, 코치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사진도 찍었다.
베트남민항청은 비엣젯이 허가 없이 이런 쇼를 했다며 당시 항공기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내에서 벌어진 비키니 쇼를 기장에게 보고하지 않는 수석 승무원에게는 벌금 400만동(19만원)이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