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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의 아버지가 본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사태

“대한빙상연맹의 회장님이 문제”

ⓒ뉴스1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의 팀추월 경기가 8위를 기록하며 끝났다. 하지만 준준결승 경기 이후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과 빙상연맹의 파벌 논란은 끊이지 않는 중이다. 이 사태를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도 지켜봤다. 안현수 역시 2010년 동계올림픽 이후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는 등의 일을 겪었다. 안기원씨는 2월 22일,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팀추월 경기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지경까지 만든 데는 대표팀 감독과 대한빙상연맹 집행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노선영 선수뿐만 아니라 김보름, 박지우 선수도 희생양이 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하지만 과거 빙상계의 파벌싸움으로 안현수가 겪었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에는 파벌 싸움은 없어졌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한 분의 제한적인 연맹 운영으로 전 부회장파와 전 부회장 반대 세력이 생겼다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민주적으로 연맹을 운영했다면 반대 세력이 생기지 않았겠죠.”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빙상연맹의 회장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생기기만 하면 임원 한 명 그냥 사퇴시키고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복귀시키고 이런 행태가 4년 동안 계속 반복된 것입니다. 변화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연맹 회장님께서 개선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다시 계속 반복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어 안기원씨는 “빙상연맹 집행부 총사퇴와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전명규 부회장 한 사람 사퇴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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