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러시아, 폐회식엔 자국 국기 들고 입장할수도"

"IOC와 논의가 잘 진행됐다."

ⓒSergei Bobylev via Getty Image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을 3일 남겨둔 가운데, 러시아가 자국 국기를 들고 폐회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가 25일 열리는 폐회식에서 자국 국기 아래 행진할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고르 레비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과 만나 대화했다.

이들은 ‘의례적 방문’으로 선을 그었다고 알려졌지만,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러시아 관계자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폐회식에 입장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믿고 있다”고 알렸다.

이 매체는 “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월부터 이어진 러시아 출전금지 제재의 해제 여부를 24일까지 결정하기로 돼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이 안건은 IOC 집행위원 니콜 호버츠가 대표로 있는 집행위원회의 의견에 기반해 결정된다”고 전했다.

출전금지는 그 제재대상이 IOC의 조항을 준수했을 때만 해제가 가능하다. 최근 컬링 동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도핑테스트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을 보여 제재 해제는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러시아를 통해 IOC와의 논의가 잘 진행됐고, 합의점이 도출됐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금 문제도 해결해야 IOC의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 ROC는 반도핑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IOC에 1500만달러(약 162억원)를 내야 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ROC는 아직 이 돈을 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국가가 주도한 도핑 스캔들로 지난 12월 IOC로부터 올림픽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대신 IOC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선수 개인에 한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개회식 당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폐회식 #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