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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은 이제 스마트 안경으로 범인을 찾는다

용의자의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8.02.08 14:08
  • 수정 2018.02.08 14:09
ⓒAFP/Getty Image

중국 경찰에게 새로운 장비가 지급됐다. 언뜻 선글래스처럼 보이는 스마트 안경이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안경은 사건 용의자들의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 경찰들이 용의자를 추적할 때,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도 더 빨리 용의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한다.

이 안경을 사용하는 경찰은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찾았을 경우, 안경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바로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한다. 이때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기존 자료와 새로운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경찰에게 알려준다고 한다. 이미 중국 경찰은 이 안경을 이용해 7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AFP/Getty Image
ⓒAFP/Getty Image

하지만 이 안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 안경을 통해 중국 정부가 더 거대한 권력을 갖게 될 것이란 우려와 인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다.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이 반체제 인사들을 추적하거나, 소수민족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이 안경을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BBC는 이미 중국에 1억 7천만 개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 3년 간, 약 4억개의 새로운 CCTV카메라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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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스마트안경 #감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