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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남과 미국 마이크 펜스의 만남이 불발됐다

리셉션장에 들어간 마이크 펜스는 5분후에 다시 나왔다.

ⓒ뉴스1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결국 마주하지 않았다. 2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환영 리셉션에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면서 북·미 고위급 대표의 조우도 기대됐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는 리셉션 행사장에 입장한 후 약 5분 후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맞이한 후, 환영사를 했고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건배사가 끝난 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맞이했다. 정상들은 각각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한 후, 리셉션 행사장에 입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악수를 한 후,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누었는지, 거부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행사장 퇴장에 대해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전에게 약속이 고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오후 6시30분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다”는 것.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 포토 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께서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방한 전 청와대 쪽에 “북쪽 대표단과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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