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궁연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났다

"'바지를 벗어봐라'고 요구했고, 두 차례의 성추행을 했습니다" - B씨가 노컷뉴스에 전한 말

ⓒOSEN

대중음악가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났다.

남궁연에 대한 첫 폭로가 나온 시점은 2월 28일이다.

여성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음악 작업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그가 ‘노래 수업하는 사람들은 옷을 다 벗고 수업한다‘, ’네 몸은 죽어 있으니 고쳐주겠다”며 가슴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남궁연의 법률대리인인 진한수 변호사는 ‘사실무근’이며 해당 여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그런데 2일 밤, A씨가 당한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났다.

B씨는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나피해자 A씨의 ‘미투’ 글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제 보니 ‘레퍼토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B씨는 “90년대 후반에 처음 남궁연씨를 알게 됐고, 그때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전했다.

″그때는 다락방이 녹음실이었다. 그가 내게 성격적 결함을 지적하며, ‘너의 성격을 깨야 한다‘는 말을 했고, ‘자위는 해 봤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남궁 씨가 나에게 ‘바지를 벗어봐라’ 등의 요구를 했고, 두 차례 성추행이 있었다. 싫다고도 했지만 요구가 계속됐다.

아내도 있는 집에서 내게 이상한 일을 하려는 건 아닐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안 좋은 일을 겪었다. 남궁연씨가 계속 허위사실이라는 식으로 버티면,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폭로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라.

남궁연은 B씨의 주장에 대해 진한수 변호사를 통해 ”그 여자분이 누군지 모르겠고, 그런 일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노컷뉴스는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투 #성추행 #미투 운동 #남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