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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물기근? 깜도 안되는 몇명 설친다고 인물풍년이냐”

원인 중 하나는 '야당 탄압'?

ⓒ뉴스1

이석연 전 법제처장 서울시장 후보 영입 실패로 인해 또다시 자유한국당 ‘인물 기근론’이 두드러지는 데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홍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전체회의 머리발언에서 “오늘 언론에도 일부 나왔지만 ‘자유한국당 인물기근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나온 후보들 면면을 보면 그게 인물 풍년이냐”고 역으로 비판했다. 그는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나와 몇 사람 설친다고 인물 풍년이냐. 서울시장 나와있는 사람들, 또 충남지사 전부 미투운동에 걸려 집에 가야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민주당 복당이 불허된 정봉주 서울시장 예비후보(무소속)와, 앞서 사생활 논란으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민주당 소속이 아니거나, 이미 지방선거 후보에서 물러난 상태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민주당은) 후보를 선출하려 하는데 인물 풍년인가” 되물으며 “우리 당은 인물 기근이라고 보지 않는다. 선거 될 만한 핵심적인 사람 한 두 사람씩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어중이떠중이들을 모아 인물풍년이라고 내본 들 국민들은 감흥 없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인재 영입 실패의 원인을 ‘야당 탄압’ 때문이라고 꼽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야당이 되고 우리 당이 후보를 내려고 하니, 경찰·검찰을 동원해 야당 인사를 뒷조사하고 압수수색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거기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모인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소속 의원들을 향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된다면 지방선거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힘을 합쳐 지방선거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방선거를 85일 앞둔 이날 홍 대표는 평소 양복 차림 대신에 ‘전투복’으로 칭한 갈색 가죽점퍼를 입고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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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2018 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