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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는 정치 개입하지 말라는 지적에 대한 르브론 제임스의 한 마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했었다.

ⓒKevin C. Cox via Getty Images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3)가 인종차별 등 사회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AF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제임스가 NBA 올스타전 연습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가만히 입 다물고 드리블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폭스뉴스의 진행자 로라 잉그레엄이 운동선수가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임스를 두고 ”입 다물고 드리블이나 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잉그레엄의 멘트는 제임스가 케빈 듀란트와 함께 지난 1월 자신이 설립한 미디어 플랫폼 ‘언인터럽티드’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겨냥해 나왔다. 영상에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한 제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경쓰지도 않는다”며 비판했다.

잉그레엄의 비판에도 사회문제에 대해 계속 발언하겠다는 뜻을 밝힌 제임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형편도 좋지 않은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내가 여기까지 왔다. 역경과 사람들의 선입견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모로서, 롤모델로서 내가 설립한 플랫폼을 통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발언하는 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운동선수들의 사회 참여도 독려했다. 제임스는 ”한때 운동선수들은 자기 의견을 밝혀선 안된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이제 우리는 입다물고 드리블만 하지 않을 것”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도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단순한 농구선수가 아니다. 다양한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고자 하며 때로는 위험까지도 짊어지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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