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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정의용 특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했다는 발언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입니다"

ⓒKCNA KCNA / Reuters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가 오는 4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방북한 뒤 6일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5일 면담 및 만찬 자리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한미연합훈련 관련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연기된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

‘(다만) 한반도 정세가 안정으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 북미대화 관련

적극 임할 용의가 있다.

북미대화의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다. 선대의 유훈에는 변함이 없다.

북미 관계의 정상화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히 우리가 주목할 만한 점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며,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점”이라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요구한 대화의 조건과 관련해 ”북한에서 특별히 대화에 나오기 위해 우리나 다른 국가에 요구한, 특정한 것은 없다”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는 언급도 했다고 정의용 실장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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