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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에 간 김기덕 감독이 폭행 논란에 대해 말했다

현지 기자들이 당시 사건에 대해 물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김기덕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불거진 여배우 폭행 논란으로 지난 1월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 A씨는 김기덕 감독에게 ”베드신 강요와 관련해 강제추행 치상 및 명예훼손의 혐의도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김기덕 감독은 배우 이성재와 후지이 미나등과 만든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리고 2월 17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뫼비우스’ 당시의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직접 해명했다.

‘Ruptly’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그 당시를 다시 한번 되돌아 봤습니다. 그 과정을 검찰에 설명드렸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대부분의 문제들은 다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부분 방금 (기자가) 말씀하신 따귀를 때린 부분은 검찰에서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연기지도를 하는 리허설 과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많은 스텝이 지켜보고 있었고, 스텝들도 그 상황에 대해서 그때는 반대의견이 없었고요. 저는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지만, 연기지도를 하는 과정에 대해 그분과 제가 서로 해석이 달랐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검찰 결과가 나왔고, 법원의 결과도 나왔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억울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제가 많이 반성을 하고, 작업을 하는데에도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또한 이 자리에서 ”나는 내 삶에서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내 일상생활은 내 영화와 다르다. 나는 (영화에 나온) 그런 방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 그러니 내 영화를 보고 내 성격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Dominique Charriau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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