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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조던 필이 연기를 그만두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를 공개했다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2.05 15:24
  • 수정 2018.02.05 15:25

영화 ‘겟 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은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코미디 배우였다. 미국 코미디 시리즈 ‘키 앤 필‘로 가장 유명하고, 영화 ‘미트 페어런츠 3’과 ‘키아누’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필은 지난 1월 CBS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다. 그럴 생각이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나는 (연기를) 그만뒀다. 내게 연기는 연출하는 것만큼 재미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필은 미국 감독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은퇴 의사를 재차 밝혔다. 베니티페어에 따르면 필은 지난 3일 밤(현지시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뒤, 연기를 그만두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날 ”사실 영화 ‘이모티: 더 무비‘가 연기를 그만두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나는 ‘떵’ 역을 제안받았다.”라고 말했다. 필이 언급한 ‘떵’ 역은 대변 모양의 이모티콘이다. 

당시 필이 내뱉은 첫 마디는 ”미친 거 아니야?”(That’s fxxked up)였다고 한다. 그러다 잠시 뒤 ”하룻밤 자면서 생각해보겠다”던 필은 다음날 결국 제작사에서 출연료를 얼마 줄지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매니저에게 제작진에 연락해보라고 부탁했고, 결국 ‘떵’ 역이 다른 배우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 순간, 필은 ”엿이나 먹으라지”라고 생각하며 배우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떵’ 역은 결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맡게 됐다.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영화 ‘이모티: 더 무비’는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제작에 450만달러, 마케팅에 3천만달러를 투입한 ‘겟 아웃’은 전 세계에서 2억 5천 2백만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무려 630%에 달하는 수익이다. 필은 현재 스파이크 리와 함께 미국의 인종 문제를 다룬 작품을 함께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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