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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지 포춘이 '식민지배 옹호' 해설자를 옹호했다

"그의 해설은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다."

ⓒMatthias Hangst via Getty Images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옹호했다가 하차한 조슈아 쿠퍼 라모 전 NBC 해설자를 두둔했다.

포춘은 지난 12일 (현지시각)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는 조슈아 쿠퍼 라모의 한국 해설’(Joshua Cooper Ramo’s South Korea Comments Contain Important Pieces of Truth)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다.

작성자 노만 펄스틴은 “라모가 방송에서 퇴출당한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다. 그의 해설은 중요한 진실의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2차 대전으로 일본이 그랬듯, 한국도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 박정희가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경제 성장을 시작했다. 그는 1979년 암살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희는 일본 지배 시절에 자랐다. 그는 일본 사관학교에서 훈련 받았고 두번이나 한국 이름을 버리고 일본 이름을 썼다. 대통령직을 맡은 1963년 이후 일본 군국주의적 요소를 받아들였고, 한국이 일본 경제 정책을 따라하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상공성이 일본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한국도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런 역할을 했다. 조선, 자동차, 철강, 전기 등 중공업에 투자한 점, 재벌 통제를 통해 국가 생산성을 높인 점 등이 일본을 따라한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펄스틴은 ”라모가 ‘모든 한국인이 일본의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라는 쓸데없는 과장법을 썼다. 짧게 말할 수밖에 없는 라이브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만 펄스틴(75세)은 타임지에서 편집국장과 CCO(chief contents officer), 부회장(vice chairman)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타임에서 퇴직했다. 1970년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일본과 한국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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