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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 판정 받은 진짜 이유

국제빙상연맹이 실격 사유를 공개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2.21 10:20
  • 수정 2018.02.21 10:21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다. 

경기 직후, 공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충돌이 여러 번 나왔고, 넘어진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심판진은 오랜 비디오 판독 끝에 중국과 캐나다에 실격 판정을 내렸지만, 실격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중국 대표팀은 실격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선수들은 중국 기자들에게 ”이번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국제빙상연맹(ISU)가 20일 오후(현지시각) 입장을 밝혔다.

ISU는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팀이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를 ‘방해(임페딩, impeding)’했다고 설명했다. 임페딩 반칙은 다른 팀 선수를 고의로 방해, 가로막거나, 공격 혹은 밀치는 것을 의미한다. 

ⓒXIN LI via Getty Images

캐나다의 실격 사유는 라인 침범과 결승선 진로 방해였다. ISU는 주자인 선수가 아니라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며 ”주자가 아닌 선수가 가상의 라인을 침범해 결승선에서 진로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결승선을 넘은 건 한국-중국-캐나다-이탈리아 순이었지만, 중국과 캐나다의 실격으로 은메달은 이탈리아팀에 돌아갔다. 동메달은 B파이널에서 1위를 기록한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편, 최민정은 3000m 계주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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