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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핑을 하지 않는다’ 티셔츠 입은 러시아 선수의 최신 근황(사진)

반전이다.

  • 김태우
  • 입력 2018.02.24 16:51
  • 수정 2018.02.24 16:52

국제 올림픽 조직위원회(IOC)는 앞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인 러시아에 출전권을 박탈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일부 선수들에게만 출전을 허용한 바 있다. 그중 한 명은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였다. 

ⓒQuinn Rooney via Getty Images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나데즈다 세르게예바는 지난 2월 초 AP와의 인터뷰에서 도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나는 도핑을 하지 않는다. 내가 바로 ‘스포츠’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었던 그는 도핑 검사를 통과한 후에야 다른 올림픽 선수들이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밝혔다. 

반도핑에 앞장서는 듯 보였던 세르게예바에게 올림픽 폐막을 며칠 앞둔 지난 23일, 이런 반전이 찾아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회장인 알렉산드르 주브코프는 지난 23일 세르게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트리메타지딘은 심혈관 질환 치료에 쓰이지만 흥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바 있다. 

주브코프는 이날 13일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는 샘플이 깨끗했지만 18일 테스트에서는 심장약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르게예바는 그 약물을 복용한 적 없다고 확인했으며, 봅슬레이팀 역시 어떤 약물도 처방하지 않았다.”라며 ”올림픽에 파견된 러시아 대표들”이 변론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세르게예바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의혹으로 적발된 두 번째 러시아 선수다

타임지에 따르면 컬링 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 역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 외에도 슬로베니아 아이스하키 선수 지가 제그릭과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사이토 케이 역시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선수촌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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