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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컬링 대표팀 코치가 말한 대한컬링경기연맹의 이상한 점

"선수들은 내 딸과 같았다."

ⓒ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을 지도했던 피터 갤런트 코치는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갔다. 올림픽 폐막과 함께 그의 계약도 종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 킴’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피더 갤런트 또한 캐나다에서는 특별한 이름이 되었다. 지난 3월 6일, 캐나다 ‘몬트리올 가제트’는 피터 갤런트와 만나 평창올림픽과 ‘팀 킴’의 뒷이야기를 물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여자 컬링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별의 아쉬움을 말했으며 파행 운영으로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가 되어버린 대한컬링경기연맹의 이상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터 갤런트 코치는 3년 전부터 여자 컬링팀을 지도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재계약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피터 갤런트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내 계약은 올림픽이 끝나면서 종료됐다. 그들은 심지어 고맙다는 인사도 안했다.”

피터 갤런트는 한국 여자 컬링팀의 선전을 요행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상대팀과 경기한 기록을 보라. 우리는 캐나다팀을 지난 3번 중 2번 이겼다. 스위스팀과의 경기에서도 3번 중 2번을 기였다. 스코틀랜드 팀과 경기에서는 7번 연속으로 이겼다.”

“많은 사람이 우리와 일본팀의 준결승 경기를 그들이 본 최고의 컬링 게임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 경기는 정말 멋졌다. 여러 게임을 하는 동안 선수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는 건 매우 신나는 일이었다.”

 

ⓒJean Catuffe via Getty Images

그리고 피터 갤런트는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수들이 모두 자신에게는 딸과 같았다고 말했다.

“올림픽 마지막에는 그들이 나에게 딸과 같았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배우려 했다. 훈련도 매우 열심 했다. 그들은 하루 4시간, 일주일에 5일을 얼음 위에서 보냈다. 또 그들은 매우 재미있는 사람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의 컬링에 대해서는 걱정이 담긴 말을 덧붙였다.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대한 우려다.

“정치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이상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컬링에 대해서 아는 게 없는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컬링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군인들이었다. 나는 좀 걱정스러웠다. 지금은 (한국이) 컬링 게임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만약 잘못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몬트리올 가제트는 피터 갤런트가 현재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다른 국가들과의 계약을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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