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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이 작품에는 '암호화폐 채굴 코드'가 숨어있다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돈의 가치는 무엇인가?"

  • 김태우
  • 입력 2018.03.24 17:29
  • 수정 2018.03.24 17:31

암호화폐는 온라인에서만 거래되는 화폐로, 일반적인 화폐와 달리 보거나 만질 수 없다.

암호화폐만의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예술로 풀어낸 사람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예술가 앤디 바크는 지난 23일(현지시각) 개인전 ‘뉴 머니(New Money)’에서 레고 브릭으로 만든 작품들을 소개했다. 총 10만 개의 레고 브릭이 쓰인 이번 개인전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총 10,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 채굴 코드가 숨겨진 것이다.

바크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패턴화해 작품을 만들었으며, 실제로 채굴 코드를 발견한 사람은 이를 현금화할 수 있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바크는 ”컴퓨터 공학을 배운 적 없는 사람들도 암호화폐의 추상적인 관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암호화폐의 잠재력과 변동성에 대해 알리려” 이번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돈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는 전시회에 앞서 10~90달러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구매했고, 그 종류와 가격에 따라 작품명을 지었다. 전시에서는 각각 작품의 현재 시세가 표시될 예정이다. 암호화폐의 시세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만큼, 작품에 숨겨진 암호화폐의 가치도 계속해서 달라지는 것이다. 

한편, 바크의 개인전은 오는 25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카스텔리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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