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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바이애슬론 경기 관람 소감을 밝혔다

평창에서 경기를 참관했다

  • 이진우
  • 입력 2018.03.10 15:12
  • 수정 2018.03.10 15:13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전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경기를 참관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여자 스프린트 좌식 6km, 남자 스프린트 좌식 7.5km 결선을 지켜봤다.

여성 6km 좌식엔 이도연(46) 선수, 남성 7.5km 좌식엔 신의현(38)·이정민(34) 선수가 출전했다. 김 여사는 신 선수의 부모와 가족, 이정민 선수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도연 선수는 노르딕스키를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의현 선수는 전날(9일) 열린 패럴림픽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학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그가 보여준 도전정신과 용기가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했다.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7.5Km에서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믹스트존에 들어오고 있다. 이날 신의현은 24:19.9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7.5Km에서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믹스트존에 들어오고 있다. 이날 신의현은 24:19.9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를 기록했다. ⓒ뉴스1

이정민 선수는 어린 시절 ‘길랭 바래 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지만 각종 대회 메달 획득은 물론이고 소치동계패럴림픽 통역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개회식 성화봉송 때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인 한민수 선수가 경사를 오르던 장면을 언급하며 ”사람을 직접 안다는 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며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 선수와 앞서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 관람 때와 ‘G(Game)-50’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정민 선수 어머니는 ”장애를 평생 안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런 계기들을 통해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신과의 싸움은 참 어려운 일”이라며 ”오늘의 경기는 좋은 성적이면 더욱 좋겠지만,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일”이라며 선수 가족들을 응원했다.

장애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것으로, 설원을 달리다 코스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사격을 실시하는 것이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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