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201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역시 검은 드레스의 물결로 물들었다.
이들은 이날 성추행 문제에 저항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의미로 검은 드레스를 입었다. 영국 내 대형 행사에서 검은 옷으로 연대를 표한 건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처음이다.
시얼샤 로넌, 마고 로비, 레티티아 라이트 등은 검은 드레스를 입고 동료 배우들을 이끌었다.
참석자 대다수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가운데, 드레스 코드를 따르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프란시스 맥도맨드, 레이첼 와이즈 등이다.
맥도맨드는 이날 여우주연상 수상 직후 ”규칙을 따르는 것을 좀 어려워한다. 하지만 검은 드레스를 입은 나의 자매들과 연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타임즈 업’ 운동을 공개 지지한 배우도 있었다. 엠마 왓슨은 시상식에 앞서 직장 내 성추행 문제 퇴치를 위해 설립된 ‘정의와 평등 기금’에 1백만파운드(한화 15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아래는 18일 밤(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검은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배우들의 모습.
한편, 올해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