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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모리모토 학원 스캔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STR via Getty Image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월 12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과정에서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에 대한 사과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 학원이 초등학교 부지 매입 당시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 3400만엔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인 1억 3400만엔에 구입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7일, 당시 국유지 매각을 담당한 공무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후, 여론이 악화되자, 일본 재무성은 문서조작을 인정했다.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행정 전체의 신뢰를 뒤흔들수도 있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 엄격한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아소 다로 재무 장관이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서조작이 밝혀진 이후 아베 총리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야당으로부터 ‘내각 총퇴진’을 요구받았던 아베 총리는 이날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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