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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으로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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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으로 정말 이런 여행을? 여행 고수들에게 듣는 가성비 '갑' 휴가 노하우.

  • 부부의 남미 여행기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저자 정다운
    cosmopolitan
    장소 : 전라도 / 기간: 4박 5일 / 내역: 기름값 15만원 + 숙박비 50만원 + 식비 및 유흥비 35만원

    한국을 떠나 있을 때 가장 그리웠던 것은 선운사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먹은 장어라든가, 곰소항에서 먹었던 젓갈 정식 같은 것이었다. 대부분 연애 시절 다녀왔던 곳이고 거의 전라도였다. 지역의 경계를 넘을 때마다 라디오 주파수가 바뀌면 그것을 다시 맞추며 달리던 고속도로와 한가로운 마을을 걷던 일, 모든 여행의 목표였던 각 지역 대표 음식들까지. 하나가 생각나면 연이어 줄줄이 떠올라 그리움을 참기 어려웠다. 지금은 한국에 있으니, 차의 시동을 걸고 호남고속도로를 타러 가고 싶다. 주머니에 100만원이 있다면.
  • 바르셀로나 여행사 ‘플랜비’ 현지 가이드 이윤진
    cosmopolitan
    장소 : 바르셀로나 / 기간: 4박 5일 / 내역: 항공료 60만원 + 숙박 15만원(한인 민박) + 식비 및 유흥비 35만원

    바르셀로나는 날씨만 즐겨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놀아보자. 아침을 먹고 고딕 지구로 가면 대성당 앞 버스킹 밴드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오후에는 피카소 뮤지엄을 무료(일요일)로 관람할 수 있다. 저녁 나절 맛있는 수제 햄버거를 먹으며 해변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면 기분이 가히 최고다. 바다 수영을 하고 싶은데 수영복이 없다고? 그냥 벗어도 좋다! 왜냐하면 여긴 바르셀로나니까. 하루는 시우타데야공원을 들를 것. 누군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를 듣다가 목이 마르면 맥주 파는 아저씨들이 온다. 단돈 2유로다.
  • 여행 잡지 <장기여행자> 편집자 이자연
    cosmopolitan
    장소 : 더블린 / 기간: 4박 5일 / 내역 : 항공료 75만원(런던행 60만원+저가 항공 15만원) + 카우치 서핑 호스트 선물 5만원 + 식비 및 유흥비 20만원

    최소 두 번의 경유가 있을 테고, 온몸으로 비행기의 흔들림을 느껴야 하는 저가 항공기를 타야 하지만 곧 누적된 피로를 깨끗이 지워줄 일들이 기다린다. 영화 <원스>에 등장하는 그래프턴 스트리트로 향하면 예술가들이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일면식 없는 이들과 춤을 한바탕 추고 나서는 트리니티 대학교로 향한다. 낮잠에 취하기 좋은 곳이다. 식비는 걱정 말 것. 마트를 가면 채소류 중 3가지를 골라 1유로에 파는 곳이 많다. 감자랑 양송이버섯, 파프리카를 사서 달달 볶고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먹으면 기네스와 안성맞춤이다.
  • 홍대 ‘트래블앤아트’ 대표 안경희
    cosmopolitan
    장소 : 뉴욕 / 기간: 3박 4일 / 내역 : 항공료 38만원 + 숙소 30만원 + 식비 및 유흥비 32만원

    저가 항공사의 특가 항공권을 구매해 뉴욕으로 떠났다. 저렴한 티켓이 주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38만원에 뉴욕까지 향하는 즐거움은 굉장했다. 행운은 계속 이어졌다. 가령 뮤지컬을 로터리로 입찰해 3만원 정도에 볼 수 있었다든가, 특정한 요일마다 무료 입장 가능한 뮤지엄에 간다든가. 거리 곳곳에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득했다. 무조건 아낀 건 아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톱 오브 더 록 등 뉴욕의 랜드마크도 빠트리지 않고 다녔다. 이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 소비한 비용은 고작 13만원. 남은 경비로 햄버거, 마약옥수수, 핫도그 같은 뉴욕의 거리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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