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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악동을 위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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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디냐?" 묻는 상사에게 "지금 회사 로비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실은 버스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는 않았나? 출근 시간, 친구와의 약속, 미팅 등에 늦는 사람은 늘 정해져 있고 그 지각쟁이는 당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코스모는 지각쟁이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당신을 재정비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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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닥쳐야 일을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일을 끝까지 미룬다. 그리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난 발등에 불 떨어지면 일이 잘돼! 집중이 잘되거든"이다.

약속 시간에 임박해서야 외출 준비를 서두르고, 업무를 마감 직전까지 미루는 사람들. 이들은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즈음까지 일을 최대한 미룬다. "아, 일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닥쳐야 일하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우습지만 이는 경험을 통해 그때 일을 시작해도 '어떻게든'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간에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생산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결국엔 어떻게 해서든 일을 마치겠지만 그만큼 스트레스와 실수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solution 무언가를 급하게 처리했을 때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아! 뭔가를 좀 한 것 같아!"라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늘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급하게 일을 하느라 꼭 뭘 하나 빠뜨렸다거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내 인생을 바꾸는 시간관리 자아실현>의 저자인 유성은 전문가는 이런 사람들은 스케줄에 맞춰 일의 진행을 생각하기보단 '일' 중심으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은 늘 변수가 생기고 그 때문에 자신이 생각한 스케줄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니 일의 성격과 경중에 따라 스케줄을 짜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마감이 15일이니까 마감 일정을 고려해 1일부터 촬영을 시작하고 8일부터 원고를 써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이 칼럼은 섭외와 촬영에 대강 ○○○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으니 월말에 섭외를 시작해야 일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실수 없이 제 시간에 해내고 싶으면 보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일에 임해야 한다고 <성공을 위한 시간 관리 Tip>의 조주연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는 사고방식을 키우려면 각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단계를 계획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낙관적인 관측을 섞지 않아야 하며, 일과 관련돼 생긴 변수들을 변명의 재료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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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냥 느린 사람

기본적으로 업무 처리가 빠르지 않은데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늘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인정하라. 당신은 느리고, 당신이 생각하는 시간 안에 절대 그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일 처리가 느린 사람들의 문제점은 자신이 느리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알아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해 시간을 오래 끌며 다른 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미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청사진을 그려보면 대충 답이 나오는데도 말이다.

solution 자신이 일을 처리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파악하는 것이 이 유형의 사람에겐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늘 처리가 늦어지는 업무를 고른 뒤 그것을 세 번 수행하는 동안 자신의 행동 양상을 관찰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 세 번의 평균 수행 시간을 계산해보면 자신이 그 일을 해결하는 데 대충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일 처리 속도를 파악한 뒤 소위 '4D 기술'을 적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제거하기(delete). 즉 중요하지 않거나 달성할 수 없는 일이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연기하기(delay). 지금 이 일을 끝낼 수 없을 것 같으면 더 적절한 시간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축소하기(diminish). 거대한 프로젝트를 작은 부분으로 나눠 하루에 한 시간씩만 할애하는 등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수정한다. 마지막으로 위임하기(delegate). 업무 전부 혹은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방법을 써보자. 꼭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는 부하 직원에게 전달하는 등 모든 일을 떠안기보다 일의 경중을 가려 업무를 위임해 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3. 오지라퍼 유형

이런 사람은 오지랖이 넓어 늘 남에게 자신의 시간을 다 내준다.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시간은 계산하지 못한 채 늘 지인과의 술자리나 파티에, 그리고 자진해서 받은 추가 업무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자신의 약속이나 업무엔 늦는다.

친구와의 의리를 생각해 그의 프러포즈 이벤트에 참여하고, 회사에선 늘 자진해서 업무를 도맡으며, 실연당한 친구의 술자리에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 함께한다. 그러는 바람에 정작 자신이 꼭 듣고 싶었던 플라워 레슨 수업은 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유형은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 그 때문에 다른 이에겐 고맙고 쓸모 있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약속을 너무 많이 잡아 초대받은 파티에 늦기 일쑤며,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린다.

solution 효과적인 시간 관리 습관 중 하나는 '거절하기'라고 많은 전문가가 입을 모은다.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은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무언가를 거절하는 행위만으로도 시간을 벌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정에 이끌려 다른 사람을 돕거나 부당한 업무를 떠안다가 스케줄이 엉망이 된다. 이렇게 2중, 3중으로 자신의 시간을 남들에게만 할애할 경우 스스로에게 쏟는 시간이 사라진다. 이럴 경우엔 가령 이미 회사에서 할 일이 있는데 추가 업무가 주어진 상황에서 그 자리에서 바로 "물론이죠"라고 대답하기보단 좀 더 시간을 끌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요한 업무 같네요. 제가 지금 진행하는 일이 있는데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란 식으로 답하는 것이다. 당신이 맡은 일과 추가로 주어질 업무를 모두 매끄럽게 해결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함께 있어도 늘 다른 약속에 정신이 팔려 있는 당신에게 아쉬움을 느꼈던 친구와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시간 관리를 위해선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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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간개념이 없는 사람

이런 유형은 아예 시간개념이 없다. 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진을 다 빼고, 내일 출근인데도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TV를 보는 생활을 반복한다.

시간개념이 없는 사람들은 과도한 TV 시청, 불필요한 경조사, 불규칙한 나이트라이프 등에 시간과 물질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업무와 여가 생활에 쏟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라 목표와 우선순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른다. 그 때문에 잡담과 여행, 쇼핑 등에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

solution 시간개념이 없는 사람들은 업무나 미팅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런 사람들은 우선 일을 바로 실행하는 습관을 들이기만 해도 늦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실행력은 매우 약한데 시간개념이 없는 유형의 경우 더욱 심하다. 이들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처방은 너무 곰곰이 생각하지 말고 바로 실행하게 하는 것이다. 업무는 일단 실행한 후에 수정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묘안이 떠오르지 않아도 미루지 말고 책상에 앉자. 그러다 보면 자신의 일과 관련된 계획을 자연스레 세우게 된다. 일을 제시간에 끝내는 사람들은 늘 무엇이든 조금씩 조금씩 '안 하는 듯이', '매우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대한다. 이에 반해 지각쟁이들은 넋을 놓고 있다 외부 자극, 즉 친구나 상사의 불호령이 떨어져야 움직인다. 또 늘 마감 시간을 의식하며 일하고, 집중을 방해하는 각종 심리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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