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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매너 실천 가이드 요약 [남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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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사랑' 말고 뭐가 더 필요하냐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수. '배려'는 연인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매너다. 그래서 코스모폴리탄과 에스콰이어가 합심했다. 로맨스가 싹튼 그 자리에 '너와 함께라는 건 정말 행운이야!'라는 행복감만 들어찰 수 있도록 힘써주자고 말이다. 코스모는 여자 입장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데이트 매너를 모아봤다. 당신의 남자가, 혹은 남자인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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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고픈가? 그럴수록 메뉴는 심사숙고하라.
데이트 도중 배가 고프다고 가까이 보이는 아무 데나 들어가고 그러지 좀 말아라. 여자에게 식사의 '장르' 선정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많은 여자의 가장 큰 고민은 '오늘 뭐 먹지?'다. 고르고 골라 팬시한 레스토랑에 가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배가 고파 돌아가실 지경이라 해도, 최소한 그녀에게 한식, 일식, 중식, 이탈리아 음식 등 국적이라도 고를 여지를 줘라.

- 바빠서 연락을 못 한다면 "바빠서 연락을 못 한다"라고 말하면 된다.
바빠서 문자도 못 하고 전화 걸 시간도 없고 전화 받을 상황이 아니었을 뿐인데 그녀가 자꾸 불만을 토로해 짜증 난다고? 되묻고 싶다. 그녀의 전화를 '거절'하고 난 후 "바빠서 나중에 연락할게"라는 문자라도 보낸 적 있는지를. 그런 적 없다면 짜증 낼 자격도 없다.

- 운전하다 속칭 '김여사 스타일'을 만났다면?
"그럴 줄 알았다. 저런 거 보면 꼭 여자라니까. 쯔쯔" 이 말이 튀어나올 것 같거든 당장 그 입 다물라. "여사님, 집에서 살림이나 하세요~"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방금 옆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를 '집에서 내 밥이나 하고 빤스도 빨아주고 우리 엄마한테 귀여운 손주를 낳아줄'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 스마트폰 게임은 혼자 있을 때 해라.
그녀가 함께 놀러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을 때 굳이 실검 뉴스를 들여다봐야 할 이유에 대해 A4 용지 1매 분량으로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더더욱.

- 걸음 속도와 애정도는 반비례한다.
바지 살 때 기장을 늘려야 하는 다리 길이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반박 불가. 그녀의 걸음이 느린 건 다리가 짧아서도, '여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오늘 당신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불편한 옷에 몸을 구겨 넣고 하이힐에 탑승한 죄밖에 없다. 그녀의 종종걸음은 배려심 없는 남자와 데이트 중임을 온몸으로 알리는 것임을 명심하라.

- 상사나 동료, 친구를 뒷담화하는 그녀에게 절대 해선 안 될 말이 있다.
"너도 잘못했네." 나도 알거든? 여자가 남자에게 하소연하는 이유는 상황을 분석해 잘잘못을 따지고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는 게 아니다. 그저 내 말을 들어주고 어깨를 다독여줄 '내 편'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이 사람아!

- 첫 섹스가 하고 싶다면 술부터 먹이지 말아라.
술자리가 침대로 이어지는 상황은 성인 여자라면 익숙하다. 섹스 전인 관계의 술자리는 일종의 노림수가 빤한 카드라고 보면 된다. 여자는 그 카드의 뒷면에서 곧잘 이런 걸 읽기도 한다. 기승전'섹스'. 차라리 맨정신에 돌직구가 훨씬 로맨틱하다. 함께 있고 싶다는 말. 또렷한 정신으로 같이 있고 싶어 술은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 다툼 후, 그녀의 부아를 치밀게 하고 싶다면 SNS를 하라.
인스타에 오늘도 즐거운 모습을 올리고 (주로 여자인) 친구들의 페북에 굳이 댓글을 달아라. "오늘도 파이팅!" 이딴 거 말이다.

- 집안 행사에 부르려거든 청혼부터 해라.
결혼이 궁해 그러는 거 아니다. 가족 모임에 부르려거든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뜻이다. 간혹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하는 걸로 여친에게 굉장히 생색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왜 이러는 걸까요? 당신의 가족(미래의 시댁)이 모이는 자리에서 그녀가 얼마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녀 또한 원하는 바라면야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

- '여자'를 매도하지 말아라.
"여자들은 다 그렇지 않아?" 이 간편한 문장으로 당신 앞에 있는 그녀를 괜히 자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특히 남자인 당신이 불리하다 여기거나 자격지심을 느끼는 순간이라면 더더욱.

- 화났다고 길바닥에 버려두고 돌아서지 말아라.
그 어떤 여자도 당신의 뒷모습에서 '평생을 의지하고 함께 갈 믿음직스러움'을 발견하진 못할 것이다.

- "난 원래 이래"만큼 비겁한 변명은 없다.
대개 이런 대사는 상대가 변화나 노력을 요청할 때 튀어나오기 마련. 즉 이렇게도 해석된다. '너 때문에 내가 바뀔 일 따위 없을 거다. 참고 만나든가 떨어져 나가든가.' 정말 그녀가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노력의 의지 정도는 비춰라.

- 데이트 비용은 합의가 최선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설마 혼자 끙끙대는 건 아니겠지? 솔직하게 얘기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해라. 여자도 그게 더 고맙다.

- 여자에겐 장소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그녀가 모텔을 싫어하는 이유는 특급 호텔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류의 전제에 따라붙는 모텔행이 싫은 것뿐이다. 그녀와의 섹스를 좀 더 의미 있게 포장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라.

- 그녀 앞에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라.
앞으로 그녀는 술자리에 간 당신과 연락이 되지 않을 때마다 오만 가지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두려움에 떨게 될 테니까. '부재중 전화 28통'이라는 뜨악한 경험은 덤.

[관련기사]


- 로맨스 매너 실천 가이드 -남자편 part 1

- 로맨스 매너 실천 가이드 -남자편 part 2

- 로맨스 매너 실천 가이드 -남자편 part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