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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맥' 한 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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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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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할수록 깊이 빠져드는 법이다. 심도 있는 독서에 맥주는 그저 거들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정반대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치명적인 중독성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걸. 흥과 감성, 두 가지를 모두 잡고 싶다면. 오늘밤 책맥 한 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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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꿈꾸는 옥탑' 청춘들을 위한 책맥 아지트

오픈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꿈꾸는 옥탑'은 청년들에게 경영 컨설팅 및 위탁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 '만인의 꿈'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스터디카페 '꿈꾸는 반지하'에 이어서 '꿈꾸는 옥탑'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독서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험기간에만 주로 붐비는 대학가의 북카페 특성상 아직 책과 술을 함께하는 문화가 생소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꿈꾸는 옥탑'은 단순히 혼자 '책맥'을 즐기기보다는 함께 책에 대해 토론하고 모임을 만들어가는 네트워크 중심의 문화공간을 추구한다. 독서토론과 외국어공부 모임 후에 가졌던 술자리에서 오히려 훨씬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사장님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술을 먹으면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청춘들을 위한 아지트가 탄생했다. 아직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가져와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촌 거리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자리는 '꿈꾸는 옥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니 꿀자리 사수할 것.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57-25
문의 070-8225-6516, 070-8114-9870
영업시간 10am ~ 11pm (평일, 주말)
홈페이지 dreamtop.modoo.at/
추천메뉴 크림 생맥주 4천5백원, 오지치즈 감자튀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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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북바이북' 책맥의 탄생

디지털미디어시티의 빽빽한 건물들 사이의 좁은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북바이북'은 '책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술 먹는 동네 책방이다. 이젠 단순한 동네 책방을 넘어 저자와의 만남, 미니콘서트, 캘리그라피 강좌와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화 콘텐츠 플랫폼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느 책방과 비슷해 보이지만 '북바이북'만의 특별함이 곳곳에 숨어있다. 기존책방의 나열식 분류와는 달리 '금방 읽는 책', '그래도 사랑'과 같은 소제목으로 책을 분류해 관심 없던 분야의 책도 눈길이 가는 마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책장꼬리'에 이어 '북바이북'의 전통인 '책꼬리'는 독자가 책을 읽고 자신의 감상을 글, 그림 등으로 표현해 책에 달아놓는 이색적인 서평 문화다. 독자들이 누군가의 '책꼬리'를 보고 책을 구매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책꼬리'를 덧대기도 하는 '북바이북'에서만 가능한 아날로그 소통창구이다. '북바이북'은 상암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방송국 사람들의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니 책을 읽기 전에 주위를 한 번 둘러보자. 운 좋으면 옆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프로듀서가 앉아 있을 수도 있으니.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19-4
문의 02-308-0831
영업시간 11am ~ 11pm (평일), 12pm ~ 8pm (주말 및 공휴일)
홈페이지 bookbybook.co.kr/ instagram.com/book_by_book/ facebook.com/DMCBYB
추천메뉴 스페인 레몬 맥주 끌라라 4천8백원, 카사바칩 4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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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비플러스' 주간다실 야간살롱 상시책방

2010년 오픈 이후, 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플러스'는 어느새 합정동 골목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으며 오랜 단골들을 거느리고 있는 에디토리얼 카페다. 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좋은 책과 술, 음식을 선별해서 제공한다는 의미의 '에디토리얼'은 사장님의 경영 마인드와 일맥상통하는 '비플러스'의 또 다른 이름이다. '비플러스'는 책방, 카페, 술집. 세 가지를 모두 완벽하게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보통 책에 중심을 두다보면 자연스레 판매하는 술과 음식의 종류나 질이 평범하기 마련인데, '비플러스'는 다르다. 메뉴를 고르는 것만도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모든 메뉴가 탐이 난다. '비플러스'만의 시그니처 메뉴뿐만 아니라, 시즌 메뉴도 다양하니 기대해도 좋다. 오랫동안 출판업에 종사하셨던 사장님의 애정 가득한 수집 책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설뿐 아니라 만화책도 만화방 못지않게 많으니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다. '비플러스'만의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손님들의 투표로 중계 경기가 결정되는 스크린 야구중계와 인디 뮤지션의 어쿠스틱한 공연도 만날 수 있으니, 한 번 가면 발길을 멈출 수 없는 마력에 빠질 것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204
문의 02-3143-0905
영업시간 10am ~ 1am (평일), 12pm ~ 1am (토요일), 12pm ~ 11pm (일요일)
홈페이지 blog.naver.com/bookplus395 / instagram.com/cafe_bplus / twitter.com/bplus395 / facebook.com/cafebplus
추천메뉴 샬롯의 여름 7천5백원, 메론 크림 소다 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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