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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이란 게 정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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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MEASUREMENT
champja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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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찐다는 건 먹는 에너지가 쓰는 에너지보다 많은 상황이다. 나이가 들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는 건 밝혀져 있지만, 왜 그런지를 설명하는 확실하게 설명하는 이론은 아직 없다. 남자의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여자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고, 우리 몸에서 제대로 일하는 세포가 점점 줄어들어서 그렇다는 견해도 있지만, 이유보다 얼마나 줄어드는지가 더 중요하니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 몸이 제 기능을 유지되기 위해 매일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기초대사량(BMR)이라고 하는데, 기초대사량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10년마다 1~2%씩 줄어들게 된다. 기초대사량은 나이, 키, 체중에 따라 다르게 계산된다. 20살을 기준으로 170cm/60kg의 남자는 약 1600kcal, 160cm/45kg의 여자는 약 1350kcal이 기초대사량이 되는데 2%로 계산하면 30살이 됐을 때 남자는 32kcal, 여자는 27kcal의 에너지를 적게 쓰게 된다.

30살이 된 여자는 20살에 비해서 매일 27kcal을 덜 쓰고 있다는 말이다. 작아 보이지만 매일 27kcal씩 1년이면 9,855kcal에 달한다. 지방이 1g당 9kcal이니까 저 칼로리를 지방 무게로 바꾸면 1.1kg인데, 그러니까 10년 전과 먹는 양이 똑같더라도 지방이 1.1kg 더 붙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나잇살은 과학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기초대사량은 몸에서 쓰는 에너지의 50%~70%를 차지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일하는 세포가 줄어든다는 말과 같다. 세포가 일을 하려면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일을 하는 세포가 줄어들게 되면 자연히 그만큼 쓰는 에너지는 줄어들게 된다. 쓰는 에너지가 줄어드니까 당연히 똑같이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기초대사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 남는 부분은 운동으로 채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늘어나는 뱃살이 신경 쓰인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운동을 해야한다. 참고로 남자의 배는 내장지방이고 여자의 배는 피하지방인데. 유산소 운동은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유리하니까 남자들은 유산소 운동을 반면 여자들은 골다공증을 피하고 매끈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강한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어찌보면 상식이랑 알고 있던 상식과도 다른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남자는 유산소,여자는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잇살은 과학이다.


* 이 글은 필자의 저서 [공포 다이어트]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