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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진

문화연구자

문화연구자

이토록 뻔한 세계에서 '혁명'을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그'는 '젊고 재능 있는 예술가', '우울증 환자', '내성적이고 외로웠던 사람', '개인을 소모시키는 한국형 연예산업과 여론으로 둔갑한 악플의 피해자' 같은 '뻔한' 존재로 환원된다. 불충분하다. 미시적·거시적 조망을 총동원해도 '그 자살'의 의미는 언제나 그 이상이다.
2017년 12월 27일 12시 37분 KST

2017 ‘페미니즘 소설'의 얼굴들

이 '약진'하는 '페미니즘 소설'들을 책상 위에 쫙 펼쳐보았다. 흥미롭게도, 책들의 표지에 모두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 여자들의 옆모습 혹은 뒷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누구지? 이 여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이 여자들은 마치 한 명 같다. 얼굴 없이 홀로 고요한 이 여자가 '지금 여기', 2017년 남한 "페미니즘 소설"의 페르소나인지도 모른다.
2017년 11월 27일 15시 33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