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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

기업가.엔지니어.IT.SW

미국 조지아 공대 (Georgia Tech)에서 15년간 교수직에 머물며, 조지아 전자 설계 연구소 (Georgia Electronic Desgin Center) 부소장 겸임. 미국 정부의 새로운 주파수 공유 정책인 “화이트스페이스” 지원 및 관련 통신 표준 의장. 모바일 빅데이터 스타트업 창업, CTO 역임. 조지아 공대 부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기업혁신센터 (Enterprise Innovation Institute)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현재 이더리움 (비트코인 2.0) 기반의 분산형 소셜-금융 플랫폼 프로젝트 진행 중.

이메일: kyutaelim@me.com

linkedin: http://www.linkedin.com/in/kyutae

아이폰 10주년, 애플의 3가지 혁신

올해의 아이폰 발표 행사는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처음 선보인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폰8 발표 후 One More Thing으로 아이폰X가 발표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신상품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차고 넘치게 다루고 있으니, 내가 다룰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신, 나는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3가지 혁신을 다루고자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결국은 다른 기업들이 욕하면서 따라가야 할 길이니까.
2017년 09월 14일 14시 35분 KST

레고의 예정된 몰락 | 2. 레고 키즈의 반란

나는 레고가 자신들의 본질적 가치 - 단순함, 추상성, 확장성- 를 유지하면서, 살아날 수 있는 길이 있었다고 확신한다. 그 이유는 레고가 자신들의 본질적 가치를 버리고 상업적 성공에 몰두하는 사이, 레고의 DNA를 계승한 후계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 그 후계자는 바로 "마인크래프트"이다. 이 게임을 설명하는 것은 아주 쉽다. 한마디로 "온라인 레고"다.
2017년 09월 12일 11시 03분 KST

레고의 예정된 몰락 | 1.성공의 패러독스

현재 레고가 겪고 있는 경영 위기는 2000년부터 시작된 시장 확대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레고의 경영진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레고의 경영진은 너무 유능했다. 그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이유는 레고가 슈퍼 히어로와 결합하여 상업적 성공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레고의 본질적 가치 - 단순함, 추상성, 연결성- 를 잃어버리는 것을 방관했기 때문이다. 클래식 레고의 우아한 단순함을 그리워하는 내 관점에서 "키덜트"들이 열광하는 콜라보 시리즈들은 거품이 잔뜩 낀 조립식 장난감일 뿐이다.
2017년 09월 11일 14시 05분 KST

무의식사회로 진화 | 우버와 트럼프 현상의 이해

자, 여러분이 택시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만스러운 경험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불만에 이의를 다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택시 잡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엄격한 라이센스 제도로 운용하는 택시 운송 시스템은 시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수요를 만족할 수 없다. 피크 시간대의 불만을 해결하겠다고, 택시 라이센스를 무작정 늘리면, 수익률 악화라는 부메랑을 맞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버는 아무도 풀지 못했던 도시의 구조적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였다.
2016년 04월 18일 12시 00분 KST

세기의 특허전쟁 | <5> 그녀는 비밀무기?

자바전쟁의 마지막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구글은 승부의 쐐기를 박을 마지막 비밀무기를 꺼냈다. 그 무기의 이름은 바로 "미셸 리" - 오바마 대통령이 선임한 특허국의 디렉터이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정책을 책임지게 될 미셸 리 신임 디렉터는 누군인가? 실리콘벨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MIT 컴퓨터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친 뒤, 고향인 실리콘벨리로 돌아가 휴렛팩커드에서 잠깐 일한 뒤, 스탠퍼트 법대를 졸업한다. 스타트업 관련 로펌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구글 특허 전략 책임자를 맡았다.
2015년 03월 25일 10시 18분 KST

세기의 특허전쟁 | <4> 빌스키와 엘리스 사건

구글이 이처럼 강력한 베팅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특허 괴물을 죽이고, 제조업을 살리려는 미국 정부가 있다. 미국 대법원은 이미 2번의 대법원 판결을 통해 소프트웨어 특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추상적 개념과 비지니스 모델 특허를 무효화하는 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2개의 역사적 대법원 판결은 "빌스키(Bilski)" 사건과 "엘리스(Alice)" 사건이다.
2015년 03월 17일 10시 23분 KST

세기의 특허전쟁 | <3> 선, 구글, 오라클

이 전쟁은 이제 감정과 자존심 대결이 되어 버렸다. 우선 구글 입장에서는 SUN의 자바를 키운 장본인이 바로 에릭 슈미츠인데, 안드로이드폰이 팔릴 때마다 오라클에게 돈을 주고 싶겠는가? 현재 실리콘벨리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줄서기가 진행 중이다. 오픈소스 진영, 그리고 HP, Red Hat, Ebay 등은 구글 편을 공식선언했다. 오라클 편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라이센스가 주요 수익 모델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암묵적'으로 오라클을 응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03월 09일 10시 13분 KST

세기의 특허전쟁 | <2> 공공의 적 특허

공유경제와 특허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나는 1편에서 특허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특허의 탄생 이념은 공유경제의 이상과 일치한다. 적어도 최근 4백년 동안은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특허소송이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린 현실은 특허가 본래의 목적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으로 보여준다. 이제 특허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2015년 03월 02일 10시 29분 KST

세기의 특허전쟁: (1) 특허괴물의 탄생

특허전문 변호사인 G.G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논의하던 중에, 내게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 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특허 자체를 무효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구글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적어도 지적재산권 분야를 넘어 ICT 산업의 미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2015년 02월 25일 17시 56분 KST

대학랭킹에도 디지털혁명이 오는가?

최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혁신적인 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되었다. 그 주인공은? 놀라지 마라. 바로 "링크드인 Linkedin"이다. 링크드인이 발표한 대학 평가가 혁신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들이 보유한 졸업생들의 실제 취업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명심할 것은 링크드인 대학랭킹의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인간적, 정치적 영향도 작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2014년 10월 04일 10시 47분 KST

공짜의 대가 - 당신의 프라이버시

우리가 공짜로 즐기는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결국 이들 기업들은 놀랍게도 이 엄청난 비용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수익을 어디선가 올리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내가 이 모순에 대한 해답을 주겠다. 여러분은 이미 온라인 서비스 업자들이 만족할 만한 충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 바로 당신의 '개인정보, 즉 사생활'이다.
2014년 09월 26일 14시 27분 KST

애플워치 키노트 정리 | 3가지 차별화 전략

시계는 정상적인 메시지를 주고받기에 너무 작다. 애플은 애플워치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을 포기하는 대신 시계에 최적화 된 2개의 혁신적 메시징 기능을 제공한다. <strong>1. 미니멀리즘 메시징</strong> : 애플워치는 수신된 메시지 내용을 분석하여, 미리 가능한 모범답안을 선택하게 한다. 맘에 안 들면, 애니메이션 이모지를 보내면 된다.<strong> 2. 디지털 메시징 </strong>: 친구들에게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재미는 있겠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활용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바로 이 기능이야말로 애플워치가 다른 스마트워치에 넘사벽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2014년 09월 11일 09시 47분 KST

애플워치는 세상을 바꿀 것인가?

과연 웨어러블 컴퓨터의 총아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내 답은 "그렇다"이다. 여러분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스마트워치 자체로는 그만한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웨어러블 컴퓨터가 창조하게 될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보 생산자로서의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2014년 09월 04일 09시 24분 KST

식코의 재구성 (동영상 3부작)

2011년, 나는 미국의 의료민영화를 다룬 마이클무어의 다큐멘터리 "식코 (Sicko)"를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강연자료로 만들었다. 후에 여러 사람들 요청으로 이 자료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최근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식코의 재구성" 3부작 동영상을 공개한다.
2014년 07월 23일 09시 23분 KST

우리 동네는 왜 실리콘 벨리가 될 수 없을까?

실리콘 벨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는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주 특별한 법을 보유하고 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개인의 합법적인 취업, 거래, 또는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를 방해하는 모든 계약은 무효다" 이 조항 하나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그렇다. 200살 먹은 이 조항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경쟁방지법"이 무용지물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코드 16600"은 실리콘 벨리에서 개인의 아이디어를 최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독특한 문화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다.
2014년 07월 21일 10시 00분 KST

진격의 테슬라

테슬라가 자신들의 특허를 무료로 공개한 숨은 속내는 무엇일까? 다가올 특허전쟁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특허의 대부분을 가솔린 자동차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만약 테슬라의 전략이 성공하면,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테슬라가 아니라, 테슬라의 기술을 사용한 전기 자동차 회사들과 특허전쟁을 치러야 한다. 흥미로운 건, 이런 특허 방어 전략을 구글이 써 먹었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 초반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뿌리며 뒤늦게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구글은 특허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2014년 06월 16일 10시 03분 KST

애플, 드디어 일내다

잡스의 사후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던 애플이 드디어 모바일의 미래를 선도할 비밀병기를 내놓았다. 애플이 4년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주 WWDC에서 발표한 새로운 프로그램 언어 '스위프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키노트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Craig Federighi는 자연어에 가깝도록 설계된 새로운 언어를 이용하면, 그동안 애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되어 온 오브젝트 C를 몰라도 손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스위프트는 애플과 모바일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2014년 06월 12일 09시 54분 KST

시간의 파란만장한 삶 - 2.화려한 부활

한 개에 중형차 한대 값에서 아파트 한 채 값을 넘기는 고가의 기계식 시계가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자랑한다고 해도,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을 당해낼 수는 없다. 기술이라는 환상으로 가려진 예술품의 비지니스 모델. 이것이 시계라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정보기기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방식이다
2014년 03월 18일 20시 11분 KST

시간의 파란만장한 삶- 1. 탄생에서 몰락까지

19세기에서 20세기 전반까지 전 세계에 전쟁의 광풍이 불면서, 시간 정보의 가치가 극대화된다. 전쟁에서 아군 간에 정확한 시간을 공유하는 것만큼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 모든 군인들에게는 '군수품'으로 손목시계가 지급되었고, 손목시계는 회중시계를 몰아내고 시계 산업의 대세가 된다.
2014년 03월 13일 23시 46분 KST

공학의 습격 (Attack of Engineering)

"최근 과학에서 출발하지 않은 비기술 기반의 공.학.들이 등장하고 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새로운 유형의 공학들 역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비기술적 뿌리에서 출발해 "공학"으로 진화한 대표적인 예가 "금융공학"이다. 최근 우리가 부쩍 자주 접하게되는 또하나의 비기술 기반 공학이 바로 "정치공학"이다.
2014년 03월 05일 19시 0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