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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스포츠 덕후 겸 음악평론가

스포츠 덕후 겸 음악평론가

'사람이 먼저' 내세우는 정부 맞나

심상치 않은 여론에 움찔했는지 청와대 관계자는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 않는 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런 말도 덧붙였다.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면 단일팀이 옳다기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이득이 되는 일이다.
2018년 01월 26일 16시 35분 KST

심판 매수와 뇌물로 뒤숭숭한 한국 야구를 구할 방법

'3대장'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팬서비스 좋지 않기로 유명한 세 선수를 말한다. 실력으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지만 팬서비스 좋지 않기로도 한국을 대표한다. 일부 선수들은 사인 요청 거절을 넘어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원성을 사기도 한다. 한국에서와 달리 외국에 진출해서는 사인을 잘해줘 '내수 차별'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선수도 있다. 미국에서 뛰다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들의 팬서비스는 하나같이 훌륭하다. 사인은 물론이고 자신이 쓰는 장갑이나 배트를 주기도 한다.
2017년 09월 21일 11시 16분 KST

약물 복용의 불명예는 영원하라

지금 한창 야구하는 선수에게 '나도 약 좀 먹고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잘해도 약을 먹으면 저렇게 욕먹는구나'라는 인식이 퍼지게 해야 한다. 금지 약물은 선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불공정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김재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김재환뿐이 아니다.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포수 진갑용도, 지금 기아가 1위를 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헥터도 모두 약물 복용 전과가 있는 선수다.
2017년 09월 13일 16시 54분 KST

기록을 믿자

양신과 종범신.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신(神)이란 칭호를 얻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 가운데 양준혁과 이종범은 1990년대부터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한 신과 같은 선수였다. 1993년 같은 해에 데뷔해, 신인상은 양준혁이 차지했지만 이종범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입단 첫해부터 한국 야구를 지배했다. 영호남이란 지역적 특성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선수생활을 한 만큼 두 선수는 라이벌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야구 커뮤니티에는 "누가 더 훌륭한 선수인가요?"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온다.
2017년 08월 17일 14시 15분 KST

2017년 한국인의 각별한 '정신력' 사랑

한국인의 정신력 사랑은 각별하다. 학교에서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고 주입한다. 이를 종교처럼 신봉하는 이들도 있다.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대표적인 경우다. 김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하며 한계를 깨는 순간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매일 계속되는 '특타'와 '특훈'으로 몸이 지치는 것도 작은 부상도, 의지만 있으면 문제되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투혼 신봉자도 혹사와 잘못된 몸관리로 스물다섯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었다는 것이다. 김 전 감독의 지론에 따르면 투수 김성근은 한계를 깨지 못한 선수였다.
2017년 08월 03일 15시 45분 KST

〈비긴어게인〉 도대체 왜?

'외국'과 '버스킹'이 〈비긴어게인〉의 정체성이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현장에서 "(외국에 나가) 하루에 한 번은 버스킹을 해야 한다면?"이라는 물음에 유희열은 답한다. "(굳이) 왜?". 유희열의 물음만큼 〈비긴어게인〉의 근본적인 문제를 잘 드러내는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이들이 외국을 나가야 하고, 왜 이들이 버스킹을 해야 하는지를 전혀 납득하지 못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선 유명할 대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 길바닥에서" 노래하는 것을 '초심'이나 '진정성' 같은 걸로 꾸미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너무 낡은 방식이다. 결국 남는 건 "과연, 나의 노래는 외국에서도 통할까?"라는 부질없는 의도뿐이다.
2017년 07월 27일 11시 30분 KST

그는 결코 좋은 프로듀서가 아니다

분명 윤종신은 퓨어킴이나 박지윤이 미스틱에 들어오기 전의 활동에서 어떤 매력을 느껴 계약을 제의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듀서 윤종신의 손이 닿는 순간 그 매력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게 돼버린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세 가수의 노래들을 바꿔 부르게 한다 해도 별 차이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지윤이 <알면 다쳐>를 부르고, 김예림이 <미스터리>를 불렀다 해도 여기에서 특별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까. 아마 음색의 차이만 조금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우리는 간단하게 '몰개성'이라 말한다.
2015년 05월 27일 17시 25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