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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아이소플럭스(ISOFLX) 대표

아이소플럭스(ISOFLX) 대표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패션 프로덕트 및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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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사람이 없는' 패션 속에서 길을 잃다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쏟는 에너지의 반의 반만이라도 착용자의 '경험'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지극히 당연한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을 뿐이었다. 방향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헤매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2017년 12월 28일 17시 36분 KST

5년 뒤에도 나는 '비즈빔'을 보면 확신할 것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어떤 것에 대해선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즉, 비즈빔이란 브랜드는 그의 '오지랖'을 위한 수단인 것이다. 때로는 이게 얼마나 좋은지 설파하며 강권하기도 하고, 음료수에 약타서 애들한테 먹이듯 우회적으로 살짝 맛만 보여줄 때도 있다. 어떤 방식이건, 그 기저에 흐르는 정신이란 '빈티지는 너무 좋고 경이로워. 난 진심으로 네가 이걸 즐겼으면 좋겠어'라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다.
2017년 10월 10일 14시 30분 KST

헬조선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로 살아남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나라는 참신한 오리지널리티와 높은 퀄리티로 무장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살아남는 것이 매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한두 시즌 운이 좋아 돈을 벌 수는 있어도 한 시즌만 삐끗해도 모든 재고를 떠안는 구조 속에서 원래 갖고 있던 퀄리티에 대한 고집을 유지하고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새우잡이배' 혹은 '밀항'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가격은 내려야 하고 트렌드에 영합하는 '기성 브랜드'가 되어야만 한다. '세컨 브랜드'라도 만들어서 현재 잘 팔린다는 디자인들을 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러한 중저가 시장은 거대 자본이 쉽게 지배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12월 01일 10시 43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