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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하반, 허핑턴포스트 아랍을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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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아랍판의 출발을 알리는 아리아나 허핑턴의 블로그로 미국판 등 허핑턴포스트 14개 국제판에 함께 게재됩니다. 제목의 마르하반은 '안녕'을 뜻하는 아랍어입니다.

마르하반, 우리는 런던에서 허핑턴포스트의 14번째 국제판인 허핑턴포스트 아랍을 런칭하고 있다. 와다 칸파르와 인테그럴 미디오 스트레티지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세계의 허핑턴포스트 국제판은 보통 한 나라에 초점을 맞추지만, 허핑턴포스트 아랍은 아랍 세계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것이다. 아프리카 북서쪽의 모리타니아부터 아라비아 반도 동쪽 끝의 오만까지, 22개국의 3억 7700만 명, 그리고 브라질부터 일본까지 전세계에 퍼져있는 아랍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랍 세계에 대한 보도는 외부에서 들여다보는 시각으로 쓴 것이 너무나 많고, 정작 현안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많다. 독립적인 저널리스트들이 제공하는 우리의 독자 보도는 정치적 토의와 비즈니스 뉴스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 종교와 전통, 음식과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까지 아우르며 아랍 세계의 풍부함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론칭하는 날, 우리는 직업을 구하고 직장을 유지하는 방법부터, 라마단 기간의 가장 재미있는 광고와 하이라이트 장면에 이르는, 모든 것이 등장하는 자체 제작 영상을 올릴 것이다.

나는 특히 허핑턴포스트 아랍의 블로그 플랫폼이 기대된다. 할 말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행동가든 학생이든 다 텍스트, 영상, 이미지를 통해 정치와 종교, 요리, 시, 레시피, 개인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고 함께 나눌 수 있다.

론칭하는 현재 우리의 기고자는 다음과 같다.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아랍의 발자국이 늘어나는 것의 중요성을 논한다. 시리아의 시나리오 작가 하캄 알 바바가 아랍의 봄 이후 찾아온 혼란을 이야기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작가이자 방송인 알리 알 다피리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이란과 아랍 지역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집트의 젊은 시인 겸 활동가가 이집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시리아의 젊은 여성 기업가가 인터넷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영향에 대해 글을 썼다. 그리고 이집트, 수단, 요르단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랍 지역에서 유튜브 사용 빈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고려하여(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우리는 아랍 세계 전반의 유튜버들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론칭과 함께 십여 명의 유튜버들을 소개한다. 도시 전설과 미신을 이야기하는 요르단의 젊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부 알 구르, 만화를 통해 사우디의 사회적 이슈를 논하는 사우디의 만화가 겸 영화 제작자 말렉 나자르, 정치 풍자쇼를 호스트하는 이집트의 허핑턴포스트 아라비 멀티미디어 에디터 아흐메드 베히리 등이다. 아랍 지역에서는 1분마다 2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영상이 만들어지고, 사우디를 예로 들면 미국인들에 비해 영상을 평균 3배 더 많이 본다. 그러니 허핑턴포스트의 다른 어떤 에디션보다도 영상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지역의 전체 그림을 보여줄 것이다. 모든 도전을 보도하되, 해결책과 혁신도 다 다룰 것이다. 불과 3년 전, 튀니스 다운타운부터 타흐리르 광장에 이르기까지 수백만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선 것을 온 세상이 지켜보았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하지만 지금 아랍 세계가 나아졌다고 믿는 아랍 젊은이는 전체의 38%에 불과하다. 2012년의 72%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이고, 청년 실업률 27.2%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젊은이 중 79%가 자기 세대의 가장 큰 도전은 직업을 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매년 280만 명의 노동력이 새로 공급된다. 그리고 물론 이 지역은 ISIS의 부상, 극단주의, 종파와 민족간의 갈등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다룰 것이고, 성 불평등과 세계 어느 지역보다 심한 물 희귀 현상 등도 가차 없이 논할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에서 아랍 세계를 다룰 때 간과하곤 하는 해결책, 혁신, 인정 어린 행동들과 같이 좋은 일도 여과 없이 다룰 것이다. '훌로울'(حلول), 즉 '해결책'이라는 섹션이 전면이자 중심에 위치할 것이고, 허핑턴포스트 독일의 세바스티안 마테스 편집장이 이끄는 허핑턴포스트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What's Working"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연주하며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생은 계속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이라크 첼로 연주자, 종교 의례로 몸을 씻는 곳을 청소하는 로봇을 만든 젊은 오만 남성, 시리아 난민 캠프 벽에 고무적인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기증 받은 옷들을 취향에 맞도록 재디자인하는 시리아 난민들 이야기를 다룬다.

폭력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명백한 것이고, 아랍 세계의 4억이 넘는 사람들은 전세계인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와 극도의 피로를 접하고 있으며, 이런 피로는 현대 생활의 모든 영역에 더 깊숙이 침투해오는 테크놀로지 때문에 더 심해진다. 중동 지역 회사 73곳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스트레스였다. '워크-라이프 밸런스가 무너진다.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이후에도 연락 가능할 것을 요구하는 테크놀로지 때문에 더 심해진다. 채용 조건이 불명확하거나 상충되고, 충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거의 쉬지 않으며 장시간 근무해야 한다는 압력이 직장과 업계에 팽배한 UAE에서는 60%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연구자들은 사우디 아라비아 학생 중 68%가 수면 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주 원인은 취침 시간을 늦추고 신체의 자연스러운 수면 패턴을 방해하는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를 쓰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이었다. 교사들이 지치고 수면 부족인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계획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사우디의 대학생들 중 상당수가 피로를 쫓고 밤 늦게까지 공부하기 위해 각성제(불법 캡타곤 포함)에 의존한다. 수면 부족을 겪는 것은 사우디 학생들만이 아니다. 사우디 교통부에 의하면 2014년에 졸음 운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4천 명에 달한다. 킹 사우드 대학의 수면 장애 센터는 사우디 교통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수면 부족을 꼽았다.

스트레스와 피로라는 맥락에서 보면, 무슬림들에게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은 하던 일을 멈추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재평가를 하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된다. 나는 조지타운의 무슬림-크리스천 이해 센터의 조르단 데나리의 글을 정말 좋아한다.

"아잔은 교회 종소리처럼 우리에게 감사, 감상, 주의를 이끌어낸다. 그래서 아잔은 모두에게 좋을 수 있다. 무슬림이 아닌 사람,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걸 신이라고 부르든 안 부르든 무엇인가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아잔은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고, 감사하는 자세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손에 든 휴대 전화에서 시선을 들고 푸른 하늘, 눈 위에 펼쳐진 보랏빛 그림자, 지나가는 사람들의 미소를 보게 해준다."

앞으로 우리는 허핑턴포스트 플랫폼에서 이 풍부한 전통과 현대 아랍 세계에서 그 전통의 의미를 탐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인테그럴 미디어 스트레티지스의 CEO 와다 칸파르와 파트너를 맺게 되어 무척 기쁘다. 와다는 팔레스타인의 제닌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카타르 도하에 살고 있다. 그는 알 자지라 총사장으로 있으면서 단 한 개의 채널이었던 알 자지라를 국제 미디어 네트워크로 키웠다. 우리의 허핑턴포스트 아랍 리더쉽 팀은 알 자지라에서 뉴 미디어 제작 책임자였던 아나스 포우다가 편집장을 맡아 이끈다. 아나스는 이집트에서 태어났으며 인생의 절반을 사우디 아라비아, UAE, 카타르에 살다 터키로 옮겼다.

나와 함께 허핑턴포스트 아랍을 허핑턴포스트 가족에 환영해 달라! 늘 그렇듯 댓글로 당신의 생각을 남겨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