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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대와 행동을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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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lsdare Hickson

마가렛 후앙(Margaret Huang),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 사무국장 대행

올란도에서 끔찍한 총기난사가 일어난 지 며칠이 지났다. 그리고 여전히 참사의 규모조차 완전히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49명의 사람들이 희생당한 그 장소는 희생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LGBT이자 유색인이 공동체와 즐거움을 위해 찾던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이나 인질로 잡혀 있었으며, 그 이후로 그들의 삶은 완전히 바꼈다.

엄마로서 나는 브렌다 리 마르케스 맥쿨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그녀는 총격이 시작됐을 때 아들 아사야와 함께 펄스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는 총격에 몸을 던져 아들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그의 행동은 우리의 희망이자, 우리 역시 그 상황에서 그랬을 것이다.

작년 가족으로부터 독립한 22세의 완 라몬 게레로에 대한 생각도 떠나지를 않는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부정할까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일요일 오전, 그와 함께 희생당한 그의 남자친구까지 받아들였다.

희생된 49명의 사람들은 모두 꿈이 있었고, 그 꿈이 빼앗겼다. 지금 전 세계는 그들과 연대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부채감을 느끼고,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들의 삶에 존경을 표하며 그들과 하나가 되고 있다.

희생자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폭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안전하고, 폭력의 공포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차별이나 폭력에 맞닥뜨려서는 안 된다. 의원들은 인권을 보호함으로써 이 비극에 대응해야만 한다.

미국에서 총기 폭력은 인권의 위기이다. 그동안 총기에 대해 논의를 할 때 항상 총기 소유에만 집중했다. 총기 폭력이 일상을 위협하는 미국에서 안전한 삶을 살 권리가 모든 사람의 권리라는 논의를 진작부터 했어야 했다.

지역, 주, 연방법은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혐오범죄와 차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 올랜도에서의 총격은 미국에서 LGBT 평등을 향했던 모든 가혹한 과정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몇 공직자들은 벌써 혐오를 부추기거나 이주민과 무슬림을 겨냥하기 시도하고 있다. 이는 올랜도의 이 끔찍한 범죄에서 잘못된 교훈을 도출하는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너무나도 자주 두려움과 편견, 책임전가로 비극에 대응했었고, 더 이상 이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공직자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동시에 희생자와 생존자, 그들의 가족에게 연대감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폭력과 차별로부터 보호받고, 지역, 국가기관과 협력하여 미국의 총기 폭력 문제를 인권의 위기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

지금 이순간 필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며, 우리는 작은 것에도 안주할 수 없다.

※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가 허핑턴포스트USA에 기고한 글 A Time For Solidarity - And Acti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