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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성형외과 잘 고르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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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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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면 붐비는 곳이 있다.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들이다. 넘치는 광고 속에서 수술 잘하는 병원 찾기란 쉽지 않다. 포털에서 볼 수 있는 정보의 90% 이상이 광고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섀도의사가 문제가 또 한번 드러났다. 피해자는 안면윤곽 수술 후 한쪽 뺨의 붓기가 3년째 가라앉지 않고 턱이 벌어지지 않았다. 이에 담당의사가 뒤늦게 양심고백(?)을 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사람이 자신이 아닌 치과의사였다는 것이다. 섀도의사란 병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 않은, 몰래 수술만 진행하는 의사를 뜻한다. 알고 보면 이런 일들은 허다하게 벌어진다. 특히 성형외과들이 성수기(?)를 맞는 방학시즌은 더욱 위험하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택해야 안전이 보장될지 현직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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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최소 5곳의 의사와 상담하라

성형수술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 급하게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예뻐지고 싶어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세웠다간 후회하기 십상이다. 인터넷을 찾다가 병원 두세 군데만 가보고 결정하지 말라는 얘기다. 환자들도 병원을 선택할 때 발품을 팔아야 한다. 리엔장성형외과 김시완 원장은 적어도 병원 5군데는 다녀보고 결정하라고 말한다. 특히 상담실장이 아닌 의사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장처럼 찍어내듯 수술을 잡는 병원은 의사가 시간을 내 친절히 상담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병원 직원, 성형 경험자와 친해져라

의사의 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병원 직원이다. 실제로 대형병원에서는 의사를 스카우트할 때 간호사 등을 위장 취업시켜 한 달 정도 지켜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상담실장과 친해져 어느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지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격상 관계자와 친해지는 것이 어렵다면, 성형수술 경험자를 만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수술에 대한 만족도나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이 잘 이루어지는지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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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필요한 수술만 권하는 병원을 택하라

성형외과 상담은 코디네이터나 상담 실장이 먼저 진행을 한다. 하지만 이들 말을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병원에 따라 수술건수로 상담실장이나 직원들에게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을 상담 받으러 갔다가 다른 부위까지 견적을 내고 돌아오지 말라는 얘기다. 이럴 때는 가족, 친구들,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자가 아무리 강력히 요구해도 불필요한 수술은 단호하게 거절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넷째, 한 번에 하나씩만 해라

여러 곳을 성형할 계획이라도 한 번에 한 곳만 수술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다면 나만 손해이기 때문이다. 한 곳이 마음에 들면 다음 부위를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아무리 첨단의학이 발달하고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더라도, 현실과는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한 부위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뒤 다음 부위를 조화롭게 수술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섯째, 친구들끼리 모여라

성형을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이 여러 명 있다면 의사에게 역제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쉽게 말해 한 친구의 수술결과를 보고 다른 친구들이 결정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처음 수술하는 사람이 불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첫 수술이 잘돼야 나머지 친구들이 결정을 내리므로 의사가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줄 것이다.

도움말 : 유앤킴정신건강의학과 유상우 원장, 리엔장성형외과 김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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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