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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투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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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FLAG
Neil Hall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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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요일 새벽에 앉아 투표 결과를 보고 있다.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성사시킨 것 같다. 기득권은 영국을 EU에 잔류하게 하는데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떠나자는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 영국의 독립 국가로서의 미래에 대한 낙관과 제대로 된 의회 민주주의로의 귀환 메시지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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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 아침에 내가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어 할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안다. 이 투표가 인종차별주의자와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고 일축할 사람들도 있다. 나는 내가 인습에 얽히지 않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여러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알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로서 나는 남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최고의 이야기, 최고의 캐릭터는 진실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부자, 가난한 사람, 실직자, 자영업자, 장애인, 온갖 민족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등이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두 가지가 분명해졌다.

첫째, 모두가 굉장히 아는 게 많다는 것이었다. 인터넷은 정보를 민주화시켰고, 그래서 정부는 이제 자기들의 필요에 맞춰 거짓말을 하거나 구미에 맞는 사실만 제시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직접 사실을 찾아낸다. 나는 한때는 공무원과 국제 변호사들의 전유물이던 리스본 조약의 상당 부분을 직접 읽어 본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들은 EU라는 브랜드, EU는 원래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흔들리지 않을 사실들을 알고 있다. EU가 마냥 좋지 않으며, EU가 엄청난 고난과 하락의 시기를 감독했다는 걸 알 정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분명했던 두 번째 점은 사람들은 민주적 권리를 잃어왔다는 걸 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세계화, 조합주의, 제로아워 계약, 사회복지 삭감의 압력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개개인이 점점 커지는 기계의 점점 더 작은 부품이 되어가는 걸 본다. 이런 거대한 기계들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민주주의인데, 많은 사람들이 EU 가입이 우리의 민주적 권리를 축소를 불러왔다는 사실을 뚜렷이 인식하고 있다.

당신이 탈퇴라는 투표 결과에 경악하고 있다면, 그리고 편견을 지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다른 시민들을 규탄하고 있다면 당신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영국에 해를 입힐 위험이 있다. 우리가 분열선 양쪽에 서서 슬로건을 외친다면 우리는 영영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힘을 합쳐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없게 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더 나은 미래 아닌가. 그들과 힘을 합치면 투표 캠페인 중 묘사되었던 것과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탈퇴에 투표한 사람들 대부분은 평등, 권리, 책임, 민주주의를 말한다. 나는 탈퇴에 투표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이들이 왜 탈퇴에 투표했는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면 이 글이 글을 추천한다. 내 글 중에서는 이 글을 읽어보라.

나는 제레미 코빈이 당선된 직후에 코빈에게 노동당이 독단적으로 EU를 고수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을 썼다. 당시에는 무엇이 위험한지를 이해한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노동당은 이번 투표 결과를 감사해야 한다. 다음 총선에서 비참한 망신을 당하는 꼴을 면한 것이다. 나는 탈퇴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동료들 대다수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자신의 믿음을 옹호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안다. 자신의 정권에 저항하며 영국 사람들 대다수의 우려의 목소리를 대신해 준 보수주의자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나는 영국독립당의 전략이나 그들의 메시지 일부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이 투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운 그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트위터의 미국인 팔로워 몇 명은 내게 영국에는 탈퇴라는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물었다. 나는 그것을 비트 제너레이션의 부상에 비유했다. 주류 미국이 반문화 운동을 이해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는데, 나는 그와 비슷한 일이 여기서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유럽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정보에 대한 접근이 더 쉬워지고, 우리의 정치인들이 몇 번이고 우리를 잘못 이끌었다는 생각이 퍼지고, 우리가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으로만 간주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 변화는 가속화된다. 사람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현 상태는 좋지 못하다는 굳은 믿음이 존재한다. 우리가 EU에서 나온 것이 분명 유럽 대륙 전체에 개혁에 대한 요구를 퍼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국의 경우, 나는 유럽에 대한 질문이 이것으로 확실히 끝났기를 진심으로 빈다. 그러나 이 투표가 질문에 마침표를 찍긴 했어도, 이것은 거대한 변화의 과정의 시작이다. 우리는 EU를 옳은 방식으로 떠나야 한다. 방심하지 말고 이 과정을 제대로 관리하게 해야 한다. 탈퇴는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유럽의 이웃 국가들과, 그리고 영국을 구성하는 네 합헌국 사이에서 조화롭게 행동해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 의견을 달리 했던 양쪽의 사람들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이 큰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에겐 사회, 정치, 법 환경을 개조할 유례없는 기회가 생겼다. 나는 영국인들이 단결하고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이 글에 실수가 있다면 양해를 바란다. 나는 밤을 새운 뒤다. 개혁된 영국에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자는 것이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을 때 이 모든 게 꿈이 아니게 해달라.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K에 게재된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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